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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복귀 3년' LG생과, 매출 신기록...제미글로 견인

  • 안경진
  • 2020-02-06 12:15:19
  • 작년 매출 6278억...2016년대비 18% 상승
  • 모기업 흡수합병 이후 R&D 투자 대폭 확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의 의약품 사업이 처음으로 연매출 6000억원을 넘어섰다. 모기업에 흡수합병된 이후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시리즈가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6일 LG화학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액은 6278억원으로 전년대비 9.2% 늘었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감소했다.

모기업 LG화학에 흡수 합병되기 직전인 2016년보다 매출 규모가 17.9% 오르면서 최대 실적을 냈다. 옛 LG생명과학은 2017년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됐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기존의 LG생명과학의 사업을 담당한다.

매출상승의 원동력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시리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는 지난해 외래에서 340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 306억원보다 10.9% 증가한 액수다.

연도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2016년까지는 옛 LG생명과학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 처방액은 635억원으로 전년보다 15.6% 올랐고, 제미글로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는 전년대비 74.8% 증가한 4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제미글로 기반의 단일제와 복합제 3종을 포함한 '제미글로 시리즈'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979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단일제에 이어 단일제를 활용한 복합제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처방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미글로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파트너사를 교체한 이후 가파른 매출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국내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하면서 당뇨병 분야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해 온 대웅제약과 공동판매가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8년 말 선별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이 외래 처방으로만 399억원을 올렸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의 R&D 비용은 1635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늘었다. 모기업 흡수 합병 직전인 2016년보다는 R&D 투자 규모가 79.3% 증가했다. 작년 기준 매출의 26.0%에 해당하는 비용을 R&D 활동에 쏟아부었다.

LG화학은 지난 2018년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옛 LG생명과학이 임상시험에 착수한지 7년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당뇨/대사질환 ▲항암/면역 ▲New Technology (혁신 기반 기술) 등을 집중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가운데 미국 2상임상단계에 진입한 통풍 신약후보물질 'LC350189'과 궤양성대장염 신약후보물질 'LC51-0255'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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