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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모기업 흡수 2년...실적 성장세 '주춤'

  • 천승현
  • 2019-02-01 12:15:32
  • 2016년 대비 매출 8%↑ 영업익 5%↑...연구개발비 36%↑

LG생명과학이 모기업에 흡수합병된 이후 실적 성장세가 예전보다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 투자는 확대됐다.

1일 LG화학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액은 5751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옛 LG생명과학은 2017년부터 LG화학으로 흡수 합병됐고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기존의 LG생명과학의 사업을 담당한다.

연도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2016년까지는 옛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의 모기업 흡수 합병 전후와 비교하면 실적 성장세가 둔화한 양상이다.

지난 2016년 LG생명과학은 매출 5323억원과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2015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87.3% 증가한 호실적을 내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생명과학사업부의 실적을 흡수합병 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와 4.9% 늘었다. LG화학 흡수 이후 2년간 성장세가 LG생명과학 마지막 해보다 못 미친 셈이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당뇨신약 제미글로 이외 뚜렷한 성장동력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제미글로는 지난해 3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가 전년보다 22.7% 증가한 54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지난해 856억원을 합작했다.

지난 2016년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각각 270억원, 28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년새 50% 이상 처방규모가 확대됐다.

LG화학은 2012년 제미글로의 발매와 함께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공동으로 제미글로를 판매했지만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손잡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해온 영업 노하우를 제미글로 판매에 접목하면서 매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고혈압치료제 자니딥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72억원으로 2년 전보다 24.8% 줄었다. 고혈압복합제 레바캄은 58억원으로 2016년 대비 2.1%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바티탄은 지난해 51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최근 발매된 처방의약품 중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LG화학 사업부문별 R&D비용(자료: LG화학)
다만 LG생명과학의 모기업 흡수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는 확대 추세다.

지난해 LG화학 생명과학사업 R&D비용은 1238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늘었다. 2년 전에 비해 35.7% 증가했다. 작년 매출 대비 R&D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6년 17.1%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유셉트의 국내 발매를 시작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임상시험에 착수한 이후 7년만인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LG화학은 궤양성대장염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소아마비백신의 해외 임상3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LG화학 측은 “이브아르, 유펜타 등 주력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주요 제품 판매확대와 신약개발 R&D 강화를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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