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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수입으로 손소독제 직접 만든 약대생들

  • 김민건
  • 2020-02-20 14:33:26
  • 경상대 약대생들, 학교에 무상으로 배포
  • 시중 단가 1만원짜리 손소독제 95통 만들어

경상대 약대 학생회가 제작해 배포한 손소독제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 확산하는 비상 상황에서 경상대학교 약학대학생들이 손수 손독제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경상대(총장 이상경)는 약대 학생회가 자선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95통을 무료 배포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경상대 약대생들은 매년 자선 벼룩시장(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안 쓰는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32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약대 학생들은 수익금은 손소독제 제작 사업에 사용했다. 95% 에탄올 18ℓ 2통 구매에 11만원, 알로에수딩젤 구매에 5만 7500원, 500㎖ 펌프용기 구매에 13만8000원이 들었다.

약대 학생들은 부피비로 에탄올 70% 정도가 되도록 처방을 짜고, 에탄올과 알로에수딩젤을 교반기와 인력으로 섞은 후 펌프용기에 담았다.

이렇게 총 95통의 손소독제를 만들어 학교 직원과 다른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현재 시중에서 500㎖ 손소독제가 약 1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학생회는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경상대 약대 학생들이 손소독제를 만들고 있다.
약대 학생들은 "올초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상황"이라며 "학생회 또한 준비하던 행사를 취소하는 데 아쉬움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대 학생들은 "전국적으로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손소독제를 만들어 기부하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하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대 학생들은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남지역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며 "모든 사람이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기본 행동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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