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쓱~' 지나간 독감…약국 감기환자 발길 '뚝'
- 정흥준
- 2020-03-30 19: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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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 2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
- "마스크 착용 영향...외부활동 적고 위생관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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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2~3월은 작년 동 기간과 비교해 독감과 감기 환자가 급감했다. 약사들은 1월 말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확산이 독감 환자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2월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 손세척 등 위생관리가 철저해졌고, 독감뿐만 아니라 감기 환자의 발길이 끊겼다는 설명이다.
인천의 A약사는 "올해 1월달만 해도 타미플루가 3~5건씩 나갔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아예 사라졌다"면서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고 돌아다니질 않으니 감염될 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A약사는 "환절기와 맞물려 약국은 소위 성수기라고 불리는 시기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환자들이 딱 끊겼다"면서 "외부활동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극도로 신경을 쓰다보니 일반 감기 환자도 마찬가지로 크게 줄었다"고 했다.
특히 소아과의 경우 감기 환자 감소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운영을 하지 않은데다 부모들의 자가 위생관리도 철저해져 소아들 중 독감이나 감기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경기 B약사는 "소아과는 특히나 심각하다. 12월이나 1월과 비교하면 2~3월에는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전혀 없었다"면서 "어린이집도 전부 쉬고 아이들이 외부활동을 하지 않으니 전염될 일도 없다. 예년과 비교하면 대략 25% 정도로 줄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환자 발길이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일부 의원들은 3~4일이었던 처방일수를 7~15일까지 늘리면서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방문횟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강원 C약사는 "타미플루 계열이 나가질 않는다. 특히 1월말 설을 기점으로 전혀 찾질 않는다. 작년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다들 마스크를 열심히 쓰기 때문이라고 말들을 한다. 꽤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약사는 "일반 감기 환자도 줄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통해서도 감기 환자가 많이 줄었었다고 하고,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의 경우엔 치명적이라는 얘기까지 전해 듣고있다"면서 "게다가 코로나로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꺼려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강원 D약사도 "어르신들 감기 환자도 보통은 3~5일씩 처방을 받는데 요샌 1주일이나 15일씩 처방을 내준다"면서 "처방이 그런편이라 체감상 환자 방문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마스크를 찾는 분들은 꾸준히 많아서 정신이 없는 건 똑같다. 매출은 떨어지고 객수만 많아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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