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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덮친 코로나…수입약 품절에 약국도 비상

  • 영국, 독일, 벨기에 등 생산·수출허가 지연, 국내 수급 차질
  • 유럽, 약국·슈퍼마켓 필수 시설 제외한 기업 휴업 조치 영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유럽을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 공급에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일제약과 대웅제약, 중외제약, 한국화이자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는 일부 전문의약품 생산 지연에 따라 공급을 중단했다.

최근 건일제약이 판매하는 이뇨제 아미로정(100T/1000T)이 일시 품절됐다. 주원료인 아미로라이드 중간체 생산처인 중국 공장이 코로나 여파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건일제약은 유통업체 등에 "오는 5월 8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로 인해 한 달 여간 일시 품절된다. 재공급은 오는 5월 11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이 완제품 형태로 영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포스레놀정500mg(45T)도 앞서 3월부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포스레놀정은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 등의 고인사혈증 치료에 쓰인다.

영국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국내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이다. JW중외가 "제조처 사정으로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힌 지난 3월 중순 영국 정부는 약국과 슈퍼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카페나 펍, 식당 등 대중이 모이는 장소의 영업을 금지하고 폐업시켰다.

오늘(7일) 기준으로 영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5373명에 이른다. 코로나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증세 악화로 집중 치료를 받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펼치고 있다.

JW중외는 포스레놀정(포스레놀정750mg 제외) 품절에 대비해 포스레놀산1000mg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알렸다.

코로나19는 독일 내 의약품 수출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웅제약이 독일 다케다에서 수입하는 인스타닐나잘스프레이(마약) 100mcg/1.8mL의 공급이 끊겼다.

대웅은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독일 정부의 수출허가 부서 업무처리가 2달째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 2월 진행한 수출허가 지연으로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 인접국가인 벨기에에서 생산하는 한국화이자제약 솔루메드롤주 125mg/1B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장기 품절됐다. 한국화이자는 "솔루메드롤주사제 제조원 제품 생산 일정 지연"이라라고 설명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품절은 아니라고 전했다. 오는 11월이나 돼야 정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벨기에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명이며 사망자는 1632명이다. 벨기에 정부도 지난 3월 중순부터 기업 휴업과 국민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화이자의 응급성고혈압 주사제인 나이트로프레스주도 오는 5월까지 공급 부족으로 품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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