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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17일만에 정상화…주변약국도 기지개

  • 김민건
  • 2020-04-08 12:52:20
  • 기존 환자 중심 진료로 신규환자 미미...인건비·임대료 부담 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대학병원 중 첫 폐쇄를 경험한 서울 은평성모병원이 진료를 재개함에 따라 병원 앞 약국들도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8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은평성모병원은 기존 환자와 응급 환자 중심으로 외래, 입원, 수술, 검사 등을 실시하며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월 19일 원내 코로나19 감염 확인 이후 병원 밖에서도 서울 지역 최초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병원 출입을 막는 등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그 영향으로 병원 일대를 다니는 인적이 드물어진 것은 물론 주변에서 영업 중인 14개 약국도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처방전을 받으려는 환자들 발길이 끊기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것이다.

약국에서는 전화 등 원격진료를 통한 재처방 환자 조제를 주로 받아 운영해왔지만 "임대료와 직원 월급을 주기에 터무니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그러나 폐쇄 이후 17일 만에 병원이 진료를 재개하며 약국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날(8일) 오전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으로 향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약국마다 조제와 복약지도 소리로 활기를 되찾고 있었다.

출입을 통제하는 쪽으로 임시 셔틀버스 승강장이 마련됐다.
다만 예전처럼 환자가 늘어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약사들은 입을 모았다.

은평성모병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환자 진료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은 출입구에서 모든 내원객 대상으로 해외여행력 확인과 발열 체크 등 절차를 거쳐 출입증을 발급하고 있다. 출입증이 없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추가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출입 동선을 본관 1층 정문으로 단일화하는 등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임시 셔틀 버스 정류장도 해당 출입구 쪽으로 이동시켰다.

무엇보다 기존 환자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어 처방 환자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병원 앞 A약국장은 "병원 측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신규 검사와 환자도 잘 안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극적으로 진료를 하면 환자가 늘어나지 않고 퇴원 환자가 계속 생긴다"며 "기존 환자로는 처방 증가가 어렵고 신규 환자가 늘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대학병원 앞 약국의 높은 임대료도 걱정을 더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이 폐쇄 조치됐지만 약국 임대료 인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약국들은 근무 직원에게 무급휴직을 주는 등 자구책으로 인건비를 줄여야 했다.

인접 B약국장은 "무급 휴직을 주고 근무 시간을 줄여 순환식으로 일하고 있다"며 "주변 약국 모두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처방전 유입이 많은 약국도 마찬가지였다. 이 약국의 약국장은 "폐쇄 당시 보다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진료 재개에도 여전히 어렵다"며 인력 감축을 해야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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