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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폐지→통합약사 가짜뉴스에 약사들 '발끈'

  • 정흥준
  • 2020-04-13 18:52:17
  • 수신자 미상으로 약사회 임원 문자라며 떠돌아
  • 약사회 "사실무근"...약사들 "거짓정보 통한 여론조성"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학과를 폐지하고 통합약사로 방향을 설정했다는 출처 미상의 문자가 떠돌자, 일선 약사들은 거짓정보를 통한 여론 조성이라며 발끈했다.

출처 미상으로 떠도는 문자 내용.
일부 약사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는 문자 내용에는 ▲한약학과 폐지 ▲2020년부터 6년제 약사가 양한약약사가 됨 ▲기존 한약사는 선택에 따라 약사과정 교육 수료 후 시험을 통해 약사자격 부여 ▲교육과정 원하지 않으면 현 상태 유지. 한약제제분류 반대 ▲한조시 이후 약사들 중 원하는 약사에 한해 한약 교육과정 수료 후 한약사 자격 취득 등이 담겼다.

13일 데일리팜 제보을 통해 약사들에게 문자를 발송한 사람이 대한약사회 임원으로 추정된다는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기도 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문자의 발송자는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약사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약사회와 일선 약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문자를 받은 사람도, 보낸 사람도 확인할 수 없는 문자였다.

약사회 한약정책이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만약 해당 내용을 문자로 보냈다면 담당 임원으로서 모를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역 약사들도 문자를 직접 받았다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서 발신자와 수신자 모두 확인되지 않은채 문자 내용이 공유되고 있었다.

강원 A약사는 "문자를 받지 못 했다. 처음 보는 내용이다. 약사회는 양약사라는 명칭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약사와 한의사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문자 내용도 한약사가 작성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약사들이라면 누구나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또 제보를 했다면 약사는 아닐거라고 본다"고 했다.

서울 B약사도 "약사회로부터 따로 받은 문자는 없다. 장난이거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약사들이 뭉치기 위해 스스로 문자를 보낸 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톡방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 문자 내용을 본 약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발신자와 수신자에 대해선 알지 못 했다.

이에 경기 C약사는 "누군가 여론몰이를 하려고 거짓 정보들을 뿌리는 거 아니겠냐. 분열이든 단합이든 어떤 목적을 담아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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