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르·에티카·국대 있나요?"…약국서 사적마스크 인기
- 김민건
- 2020-07-02 1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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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제도 종료 앞두고 관심 높아져...원하는 브랜드 구매 가능
- 올리브영·인터넷쇼핑몰 대비 약국 저렴, 소비자 만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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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약국가에 따르면 KF94·80등급임에도 아에르, 에티카, 국대, 크리넥스, 웰킵스 등 소위 착용감이 좋고 숨쉬기 편하다고 알려진 브랜드 제품이 약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아에르, 에티카, 국대 등 제품은 이미 충성 고객이 생겼다. KF94등급임에도 숨쉬기 편하고 끈도 굵어 아프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다. 소형 사이즈는 아이들 얼굴에도 잘 맞는다. 맘카페에선 "어느 약국에 재고가 몇개 남았더라"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엄마들이 에티카 중형, 소형을 구한다고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사고 있어 에티카 총판에 구입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다"며 사적마스크 인기를 실감했다.
이들 브랜드 마스크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새부리처럼 튀어나와 반으로 접히는 특징적인 디자인으로 편하기 때문이다.
대구 B약사는 "에티카는 입 부분이 튀어나오고 반으로 접히는데 얼굴이 큰 사람도 편해 꼭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어제 주문한 제품도 아직 받질 못 할 정도로 구하기 힘들다. 공적마스크가 끝나면서 특정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많아 들어오는 족족 팔린다"고 말했다.
아에르 중형사이즈를 직접 착용해봤다는 서울 C약사는 "숨쉬기도 편하지만 귀가 아프지 않고 마스크도 얼굴에 잘 밀착된다"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겠다고 했다.
C약사는 "에티카, 아에르, 크리넥스는 크기가 조금 작게 나와 소형 사이즈도 아이들이 쓰기 편하다. 5살짜리는 소형이어도 크기가 애매해 쓸 만한 게 없었는데 유치원에 가는 아이들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엄마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 200개 마스크 중에서도 대형 사이즈는 성인에게 잘 맞고, 소형 사이즈는 아이들이 착용하기에 알맞다는 평이 인터넷으로 계속퍼지면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해당 브랜드 중에서도 선호하는 마스크는 갈리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마스크 판매로 인기를 얻은 D약사는 "특정 브랜드 마스크를 찾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사람마다 하관 모양, 얼굴 길이, 코 높이가 달라서 좋아하는 마스크가 다 다르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D약사는 "에티카는 볼이 넓은 한국인에게 잘 맞게 만들어져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 E약사는 "에티카와 아에르는 다른 마스크 대비 사이즈가 크기에 체격이 있는 남성도 착용 시 편안하다고 느낀다"며 "온라인에서 좋은 브랜드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더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1일이면 공적마스크 제도가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30일자로 마스크 제조업체의 의무 공급은 끝났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약국에서 마스크를 찾고 있다.
아에르, 에티카, 크리넥스 같은 브랜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사람들이 그간 공적마스크 제도를 통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구하기 힘든 제품을 공적마스크와 비슷한 15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실제 2일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소형 아에르 마스크 1매 가격은 2000원이었다. 이에 반해 약국은 인터넷쇼핑몰이나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 보다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앞서 서울 C약사는 "인터넷에선 에티카 마스크 1장당 4000원에 파는 것도 봤다"며 "이제 사람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야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학원이나, 어린이집, 소모임에서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C약사는 "사람들이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최대한 공적마스크와 비슷한 가격대로 팔아야 할지 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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