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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동화약품의 반가운 도전들

  • 이석준
  • 2020-07-20 06:10:58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화약품은 국내 최장수 제약사다. 올해 설립 123주년을 맞았다. 역사에 걸맞게 활명수 등 국민 브랜드도 장착하고 있다.

다만 실적은 역사에 비례하지 않는다. 3000억원 매출 돌파는 창립 121주년(2018년)이 지나서야 달성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다시 10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후발주자들은 치고 나갔고 동화약품은 어느새 중위권제약사에 자리하게 됐다. 역사는 길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화약품은 최근 다양한 변화를 통해 '역사만 길다'는 오명에서 벗어나려 한다.

바이오벤처 투자는 그중 하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뷰노'에 30억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리브스메드 10억원(지분율 0.91%), 비비비 20억원(전환우선주에 투자), 제테마 50억원(2.04%), 필로시스 20억원(미공개) 등을 합치면 최근 3년간 130억원 가량을 바이오벤처에 투자했다.

돈 되는 치료제 개발에서 나섰다.

동화약품은 올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천식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후보물질 'DW2008' 적응증을 코로나19 치료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만간 2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은 밀리칸주(국산 3호), 자보란테(국산 23호) 등 신약을 두 개나 배출한 회사지만 상업화 성공까지는 이끌지 못했다. 코로나치료제 개발시 신약 등 부진한 ETC 사업의 전세를 역전할 수 있다.

오너 4세 윤인호 전무(36)를 지배구조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도 나서고 있다.

윤 전무는 지난해말 디더블유피홀딩스를 설립하고 동화약품 최대주주 동화지앤피 지분 85%을 확보했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 주식 15.2%를 소유하고 있어 윤인호 전무→디더블유홀딩스→동화지앤피→동화약품 구도를 만들게 됐다.

일련의 변화는 동화약품의 체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동화약품 역사에 걸맞는 실적 만들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이오벤처 투자도 윤인호 전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의 최근 변화들이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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