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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서 방문약료 조명..."약물오남용‧의료비 절감"

  • 정흥준
  • 2020-08-02 18:59:38
  • KBS서 다제약물관리사업 소개...부천시약 상담사례 담겨
  • 입원‧사망 위험 낮추고 의료비도 절감...서비스 필요성 강조

KBS 방송 중 지역 약사들의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소개된 장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다제약물 복용 환자의 집을 방문해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약사들의 활동이 공영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31일 KBS 다큐온은 ‘건강이사랑입니다’를 주제로 국민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2부작 다큐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제약물 복용 실태를 근거로 방문약료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약사들의 방문 약료서비스를 통한 약물 오남용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부천시약사회 소속 약사들의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소개됐다. 먼저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다니며 처방‧복용하는 약들이 많아질 경우, 부작용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10개 이상의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환자가 지난 2015년 53만 9000명에서 2018년 72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윤선희 부천시약사회장은 "환자한테 이야기해서 중복되는 약은 쉬었다가 나중에 드실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의사랑 통화하는 일도 빈번하게 있다. 환자가 직접 중복약을 빼고 먹는게 힘들다면, 의사에게 직접 연락해 처방에 대해 의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가 단골약국이 아니라 여러 약국을 다닐 경우 약사가 처방이력을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 한계였다. 따라서 방송에선 방문약료 서비스를 통한 다제약물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하루 약 30개 약을 복용하는 노인환자에 대한 부천시약사회장과 소속 약사들의 방문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약물 정리와 보관방법, 복용 시 불편사항 등을 상담하는 약사들의 1차 방문 모습이 전파를 탔다. 뇌경색과 심근경색, 황반변성, 당뇨 등 여러 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의 집을 방문해 복용중인 약물을 관리했다.

지나친 의료서비스 이용은 과도한 약물복용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다시 부작용과 의료비 부담으로 연결되지만 방문약료 서비스를 통해 이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공단 연구보고서를 통해 5개 이상 복용환자들은 입원 위험이 18% 늘고, 사망 위험도 25% 증가한다며 약물관리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만의 의료정보공유시스템이 소개되기도 했다. 진료를 받지 않은 보건의료기관에서도 환자의 진료 및 처방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대만 정부 건강보험서 관계자는 "(의료정보공유 이후로)약물낭비 사례가 대폭 줄었다. 중복된 약물은 처방받을 수 없고, 건강보험에서 비용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또한 의료정보공유제도 시행으로 작년 분기당 200억원의 예산이 올해 분기당 3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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