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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분기 영업익 1690억…국내 제약바이오 역대 2위

  • 천승현
  • 2020-08-14 12:15:27
  • 코로나 진단키트로 실적 껑충...2015년 4Q 한미약품이 역대 최대
  • 녹십자, 2010년 신종플루 유행시 분기 영업 884억 기록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씨젠이 코로나 진단키트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15년 4분기 한미약품이 연이은 초대형 기술수출로 기록한 영업이익에 근접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2위로 기록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90억원으로 전년동기 46억원보다 37배 확대됐다. 매출액은 274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93억원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 19 진단시약과 관련 장비를 70개국에 공급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냈다.

씨젠의 2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를 통틀어도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4분기 17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4분기 영업이익 69억원에서 25배 가량 증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미약품의 2015년 영업이익 2118억원 역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간 최대 실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분기 영업이익 순위(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당시 한미약품의 역대급 실적의 배경은 신약 기술수출이었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특히 사노피와 체결한 당뇨신약 3종의 계약금은 체결 당시 기준 4억 유로(약 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때 한미약품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받은 계약금 일부를 실적에 반영했는데 2015년 4분기 기술수출 수익으로만 3945억원을 올렸다. 2015년 1년간 기술수출 수익은 5125억원이다.

한미약품 이전의 분기 실적 신기록은 녹십자가 보유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0년 1분기 8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129억원의 7배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2010년에도 신종플루라는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확산됐는데, 이때 녹십자가 독감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녹십자의 2010년 영업익 1456억원은 9년 뒤인 지난해의 402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씨젠은 상반기 누계 20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추세라면 2015년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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