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도 팩스로 처방 전송…약국가 "받아, 말아"
- 김지은
- 2020-09-07 12:04: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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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스·카카오톡 등 병·의원 처방전 전달 방식도 다양
- 서울 지역 약국서 코로나 확진자 팩스 처방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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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인근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 후 팩스 등 비대면으로 처방전을 전달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화 처방이 늘고 있는 데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환자는 물론 일선 병의원에서도 대면 진료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이런 경우 병의원에서 약국으로 팩스 사용 가능 여부나 처방할 약의 보유 유무를 먼저 확인한 후 처방전을 전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의원의 경우 카카오톡으로 인근 약국에 처방전 사진을 전송한 후 병원 진료 시간 종료 후 처방전 원본을 약국에 전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처방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거나 부담을 느끼는 약국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병의원의 경우 비대면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한다지만 결국 약국은 환자와 대면해 약을 조제하고 투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병의원의 경우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 전화로 진료 후 처방을 하고, 약국에서 투약받도록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서울의 한 약국의 경우 지방에서 팩스로 처방전을 전달받아 환자에게 약을 투약했다가 적지 않은 곤란을 겪어야 했다.
해당 의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전화 상담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한 후 환자의 거주지 인근 약국 중 해당 약을 보유 중인 곳을 전화로 확인해 팩스로 처방전을 전송했다.
이후 약국에 직접 와 조제한 약을 받아간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도 해당 환자가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자 전화로 진료 후 팩스로 약국에 처방을 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병원에서 전화가 와 팩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는 전화처방을 보낸다고 해 거부했다”면서 “일반적인 장기처방 환자 이외에 요즘에는 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도 병의원에서 약국으로 팩스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은 비대면으로 진료와 처방을 한다지만 결국 약국은 환자를 대면해 투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황 상 일방적으로 거부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의 전화 처방에 대해서는 거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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