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장기 모양 알약 디자인 호평…약사들 반응 '극과극'
- 정흥준
- 2020-10-23 1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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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최종훈 학생은 노인들이 알약의 모양만 보고도 무슨 약인지 식별할 수 있도록 장기모양의 알약 디자인을 제안했다.
알약의 이름은 필(Pill)과 이모지(Emoji)의 합성어 피모지(Pimoji)다. 기존에 비슷하게 생긴 알약 모양으로 식별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장기 모양으로 바꿔 인식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약사들은 노인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의견이 많았다. 머크의 심혈관 치료제인 ‘콩코르정’이 이미 심장모양으로 생산돼 현장서 실효성을 인증하고 있다는 것.
또한 초등학생 등 저학년이 복용하는 약에도 적용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분할조제와 부서짐 등을 이유로 아이디어에만 그칠뿐, 약국 현장에 적용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경기 A약사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환자지향적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멋있다. 어찌보면 약사들이 고민했어야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약국 현장에선 분할처방과 조제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거라고 보는 약사들도 있다.
광주 B약사는 “콩고르도 분할선이 있다. 모양을 통한 인식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조제할 때까지를 고려해 디자인을 해야할 것”이라며 “특히 용량의 민감성이 높은 약들은 모양에만 치우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B약사는 “또 부서짐이 쉬울 것이다. 가령 코끼리모양 등의 모양이라고 한다면 무조건 잘 부서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약사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엔진이 어떤지까지 전부 알 수는 없다. 현장에서 해결할 몫도 있다"면서 "분할처방 조제가 잘못이다. 용량에 맞게 처방을 하도록 개선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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