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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러시아 GMP 승인

  • 러 산업통상부, 일양바이오팜 생산공장 실사...제조·관리 기준 적합 판단
  • 코로나19 임상과 맞물려 주주 기대감↑…알팜, 코로나19 임상 진행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일양약품의 '슈펙트' 공장이 러시아 정부가 실시한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규칙) 실사를 통과했다.

2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일양바이오팜 공장이 슈펙트 제조소로서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 GMP 적합 승인을 냈다.

해당 공장은 일양약품이 지난 2015년 준공한 슈펙트 전용 공장이다. GMP 적합 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2023년 9월 25일까지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일양바이오팜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 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GMP 실사는 일양약품이 백혈병 치료제로서 슈펙트 러시아 진출을 위해 진행한 것이지만, 마침 코로나19 임상과 맞물리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이 함께 커지고 있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이다. 일양약품은 당초 백혈병 치료제로서 슈펙트의 러시아 진출을 꾀했다. 백혈병을 타깃으로 3상을 승인받고, GMP 실사를 진행했다. 아직 백혈병 임상엔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동시에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슈펙트의 가능성도 타진했다. 지난 3월 시험관 내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한 일양약품은 지난 5월 28일 러시아로부터 3상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대유행 속에서 백혈병보다 코로나19의 임상 진척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GMP 적합 승인을 받은 만큼 3상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만 입증되면 신속 생산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임상이 약물재창출 방식이어서 별도의 GMP 실사가 면제되리란 예측에서다.

다만 일양약품은 이번 GMP 적합 승인과 코로나19 임상을 직접적으로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코로나19 임상은 현지 제약사인 '알팜'이 전적으로 주도하고 있어 일양약품이 진행 과정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도 변수다.

일양약품은 알팜에 코로나19 러시아 임상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 알팜은 지난 2014년 12월 일양약품과 슈펙트 수출 계약을 맺은 곳이다. 알팜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있는 29개 기관에서 185명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GMP 실사는 백혈병 치료제로서 슈펙트 제조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올초부터 계획된 실사였다"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슈펙트가 상용화된다면 이에 대한 실사가 면제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러시아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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