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1조 마스크 수출…일주일 만에 없던 일로
- 정새임
- 2020-12-24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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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아이에스 "계약금 미입금으로 계약 결정 철회" 공시
- 계약 체결 공시 전날부터 이틀간 44% 급등…투자자 피해 우려
- 주가 부양 위한 허위공시 의혹 증폭…거래소, 불성실법인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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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더블에이와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마스크 공급계약을 맺었다던 엘아이에스가 공시를 철회해 파장을 낳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엘아이에스는 지난 23일 저녁 "이날까지 입금되기로 한 계약금(약 490억원)이 미입금됐다"며 "해당 계약 사실이 없어 지난 16일 공시한 9817억원 규모의 마스크(KF94) 공급계약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6일 엘아이에스는 "더블에이그룹과 9817억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엘아이에스 지난해 매출액 대비 686.48%에 해당하는 규모다.
더블에이그룹은 태국에 본사를 둔 제지업체로 '더블A'라는 복사용지 업체로 유명하다. 더블에이 케어라는 상표로 수술용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의료 및 의약외품도 태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초대형 계약 소식에 15~16일 양일간 엘아이에스 주가는 43.66% 급등했다.
하지만 22일 한국 더블에이가 '엘아이에스와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반박하면서 허위 공시 논란이 일었다. 더블에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더블에이, 더블에이 상표 및 더블에이케어 상표의 모든 제품을 포함한 당사 계열사는 해당 공시와 관련이 없다. 한국의 어떤 회사와도 마스크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엘아이에스 주권매매를 정지하고 해당 내용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결국 몇시간 뒤 엘아이에스는 계약 공시를 철회했다.
1조원에 가까운 계약을 허위 공시했다는 의혹이 증폭되면서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엘아이에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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