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오너家, 삼진제약 5% 주주 등극 숨은 의도는
- 이석준
- 2021-02-04 06: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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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분석| 조경일 하나 회장 외 5인 삼진 지분 5.01% 확보
- 단순투자 명시…단 향후 경영권 분쟁시 '캐스팅보트' 가능
- 공동창업주 조의환·최승주 회장 지분율 격차 '3%'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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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오너일가가 삼진제약 5%대 주주로 등극했다. 3일 종가 기준 178억 규모다. 삼진제약 최대주주인 조의환 외 3인 지분율은 12.85%다.
통상 5% 이상 주주 등극은 경영 참여 목적으로 해석된다.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 격차가 약 3%인 점을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시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나제약은 단순투자라고 명시했다.

조경일 회장 외 5인은 하나제약과 하나제약 오너일가로 구성됐다. 조예림, 임영자, 조동훈, 강성화 등이다.
하나제약 최대주주는 조동훈 부사장 외 9인이다. 조동훈 부사장과의 관계로 따져보면 조예림 '누나', 임영자 '어머니', 강성화 '매형'이다. 하나제약과 창업주 일가가 삼진제약 지분 확보에 뛰어든 셈이다.
보유주식수는 조경일 회장(21만539주), 조예림(20만221주), 하나제약(18만1551주), 임영자(5만9542주), 조동훈(4만1000주), 강성화(4700주) 순이다.
총 69만7552주로 지분율은 5.01%다. 3일 종가 기준 178억 규모다.
단순 투자 또는 경영권 캐스팅보트
업계는 하나제약 오너일가의 삼진제약 지분 확보에 대해 새 투자 트렌드라고 평가한다.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빈번하다. 다만 제약사간 투자는 이례적이다. 그것도 코스피 기업간 투자다. 벤처에 비해 실적 등 예측가능성이 높은 제약사간 투자가 새 트렌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2018년 10월 하나제약 상장 당시 피어그룹에 삼진제약이 포함됐다. 삼진제약에 대한 비교분석이 가능했다는 얘기며 이는 투자로 이어진 배경이 됐을 것이다. 하나제약이 향후 삼진제약과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삼진제약 최대주주는 조의환 회장 외 3인으로 지분율 12.85%다. 최승주 회장 외 12인은 9.90%다.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은 공동창업주다. 두 회장 자녀들은 삼진제약에 두 명씩 근무하며 자연스레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전무(경영관리)와 차남 조규형 상무(기획, 영업관리), 최승주 회장의 장녀 최지현 전무(마케팅 커뮤니케이션)와 차녀 최지선 상무(디자인, 광고) 등이다. 공동 창업주 자녀들의 지분율은 엇비슷하다.
현재까지는 승진 인사나 지분 분포 등을 봤을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아버지에 이어 자녀들의 공동경영이 점쳐지는 이유다.
다만 분쟁이 생길 경우 지분율 5%를 가진 하나제약이 키를 쥘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의환 회장 측근(12.85%)과 최승주 회장 측근(9.90%) 지분율이 3% 이내여서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지분 투자는 사전에 논의된 사안이 아니다. 회사에서는 단순 투자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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