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하던 고위험약 로봇이 운반…약사들도 '만족'
- 강혜경
- 2021-03-02 19: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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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TPN무균조제실에서 2층 병동으로
- 인력간 '크로스체크' 하던 약 배송, 편의·안전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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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센터 약사들이 조제한 항암제와 마약류 같은 고위험 약품은 카트에 실려 2층 병동으로 운반된다. 고위험 약들이기 때문에 목에 착용한 카드(신분증)를 크로스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병동으로 운반된 약은 간호사에 의해 환자에게 투약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직원이 하던 고위험 약품 운반을 '로봇'이 담당하게 된다.
이달부터 자율주행 의약품 배송 로봇 'DS(DongSan)'이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그동안은 의약품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 내 길을 익히는 맵핑(mapping) 작업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약을 탑재한 상태로 본격 운영하게 된다.
DS를 만나게 된 것도 지하 1층 TPN 무균조제실이었다.

약사가 지정맥을 인증하자 딸깍 소리가 나며 옆으로 문이 열렸다. 약사가 조제된 항암제를 넣자 DS는 혼자서 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블루투스로 연동이 돼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게 된다. DS가 엘리베이터 한가운데 위치하자 문이 닫히고 가동이 사작됐다. DS는 사전에 맵핑된 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속도는 시속 7km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하다. 이동 중간에 사람 등 장애물이 나타나면 방향을 바꿨다.
자율주행로봇을 사용해 본 약제부는 대만족이라는 분위기다.
조제가 끝나는 대로 그때그때 항암제를 병동으로 올려보낼 수 있고, 무엇보다 지정맥을 활용해 도난·분실 등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주 약제센터장은 "그동안은 조제된 항암제를 카트에 실어 직원들이 운반했다. 조제될 때마다 직원들이 왔다갔다 하는데 한계가 있어 어느 정도 약이 모아진 뒤 병동으로 올려보냈었다면, DS도입으로 인해 조제시 마다 그때그때 약을 병동으로 보낼 수 있고 환자들 역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약을 투약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손가락 정맥패턴을 추출해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로 지문이나 홍채, 얼굴을 이용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위조 가능성이 매우 낮은 '지정맥'을 사용해 안전하게 약을 투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제와 마약류의 경우 고위험 약물로 크로스체크가 필수이고, 자칫 분실이나 도난될 소지가 있었지만 지정맥의 경우 인증된 사람들만 약을 취급할 수 있고 서버를 통해 이동경로 등도 파악될 수 있다는 것.
계명대병원은 직원 출결이나 EMR 접근 등에 지정맥을 활용해 왔다.
김 센터장은 "다른병원의 경우 이미 자율로봇을 통해 약을 운반하고는 있지만, 계명대병원은 최초로 지정맥을 활용해 의약품의 안전한 조제, 운반, 투약으로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병원은 테스트와 안정화 작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한 뒤 본격적인 사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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