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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 평균급여 9100만원...GSK컨슈머 1.5억

  • 조사대상 24곳 중 17곳, 1인당 평균급여 8000만원 이상
  •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24곳 임직원 평균급여 조사
  • GSK·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노피파스퇴르 등 9곳 평균연봉 1억 넘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지난해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직원들은 1인당 평균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급여로 받았다. GSK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파스퇴르, 비아트리스코리아, 한국쿄와기린, 갈더마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애브비 등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평균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24곳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9100만원으로 조사됐다. 4월 12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24개사에 소속된 임직원 5156명의 급여를 조사한 결과다.

1인당 평균연봉은 각 회사가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불한 직원급여 총액을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임직원수로 나눈 값이다. 감사보고서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로 분류된 항목 중 복리후생비와 상여, 성과급여, 퇴직급여 등을 제외하고 급여 항목만 집계했다. 단, 인건비 항목에 대한 세부 기재방식 차이로 인해 실수령액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는 지난해 128억6100만원을 직원급여로 지불했다. 작년말 기준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에 근무 중인 임직원수는 87명이다. 임직원수는 1년 전과 동일한데 급여총액이 전년보다 30.7%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급여가 3500만원 가까이 올랐다.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는 지난해 퇴직한 직원들에게도 200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불했다. 판매비와 관리비에 기재된 항목 중 퇴직급여가 15억9000만원, 퇴직위로금이 173억1500만원이다. 다만 임직원수 자체는 전년과 동일해서 구체적인 퇴사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2019년까지 다국적 제약사 연봉서열 1위를 고수하던 GSK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됐다. GSK의 작년 급여지출액은 616억4200만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작년 말 기준 GSK에 근무 중인 임직원수는 434명이다. 1년 전보다 임직원수가 7명 감소하면서 1인당 평균급여가 4.6% 올랐지만,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봉서열이 1단계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연봉이 27.4% 오르면서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인상률이 높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임직원 160명에게 212억600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1인당 평균연봉은 1억3300만원으로 전년보다 2800만원 상승하면서 연봉서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노피파스퇴르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2900만원이다. 2019년말 61명에서 2020년말 53명으로 임직원수가 줄고 급여총액이 11.1%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급여가 전년대비 27.9% 올랐다.

비아트리스코리아(1억2600만원)와 한국쿄와기린(1억1800만원), 갈더마코리아(1억300만원), 한국화이자제약(1억200만원), 한국애브비(1억원) 등의 1인당 평균급여가 1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집계대상 24곳 중 9개사의 평균급여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급여가 8000만원이 넘는 회사는 17곳에 달했다.

개별 성과에 따라 임직원들의 실수령액은 늘어날 수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급여항목으로 분류된 478억원 외에도 상여와 수당(28억원), 성과급여(33억원) 등을 인건비로 지급했다고 기재했다. 사노피파스퇴르도 상여와 수당(4억원), 성과급여(8억원)를 급여와 별도 구분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지난해 급여항목으로 기재된 138억원 외에 상여 32억원을 147명의 임직원들에게 추가로 지불했다.

한국오츠카제약과 한국얀센 등 국내 생산시설을 보유 중인 회사들도 임직원들의 실수령액과 평균급여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공장직원 임금은 생산원가로, 임상팀 직원 급여는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분류한다. 판관비 상 급여총액을 임직원수로 나누는 집계방식이 실수령액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다국적 제약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국내 상장사들보다 월등히 많았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개사의 평균급여는 7040만원이었다. 이들 기업에 소속된 직원과 사내이사 3만4423명에게 지급된 총 급여 2조4333만7900만원으로 계산한 평균액이다. 근속년수, 직급 등을 따지지 않고 단순하게 1인당 평균급여만 따질 경우 20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번 집계에는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파스퇴르, 비아트리스코리아, 한국쿄와기린, 갈더마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한국애브비, 한국룬드벡,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암젠코리아, 한국유씨비, 바이엘코리아, 한국세르비에, 한국릴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스터, 게르베코리아,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메나리니, 한독테바,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얀센 등 24개사가 포함됐다. 4월 12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25개사 중 얀센백신을 제외했다. 얀센백신은 항암제와 차세대 백신 등 생산라인을 재정비할 때까지 운영인력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시설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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