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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로수·에제' 복합제 상반기 2천억...새 캐시카우 안착

  • 천승현
  • 2021-07-28 12:10:36
  • 상반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처방액 1941억
  • 한미약품 이후 국내사 50곳 진입
  • 한미·유한·이노엔·녹십자·대웅 등 상반기 100억 이상 기록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의 처방 시장이 가파르게 팽창하고 있다. 지난 5년새 처방 규모가 14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가 5곳에 달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제약사들의 캐시카우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2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1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늘었다. 전분기보다 처방액이 3.3%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 1318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47.3% 확대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외래 처방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5년 말 한미약품이 ‘로수젯’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등장했다. 이후 대웅제약, 한독, 알보젠코리아, 제일약품, 경보제약,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이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허가받은 제약사는 총 50곳에 달한다.

국내제약사들은 위수탁 방식을 통해 경쟁적으로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진입했다.

알보젠코리아 화성 제2공장에서는 경보제약, 광동제약, 대우제약, 대웅바이오, 동광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씨엠지제약, 영일제약, 유유제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독, 환인제약 등의 로수바스티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생산한다.

녹십자, 경동제약, 대화제약, 마더스제약, 메디카코리아, 명문제약, 보령제약, 시어스제약, 신일제약, 에이프로젠제약, 팜젠사이언스, 하나제약, 화이트생명과학 등은 아주약품이 생산한 제품으로 위탁 방식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상반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액은 138억원을 형성했는데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14배 가량 팽창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는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등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판매 중인데, 로수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가장 월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고지헐증복합제 처방액은 전년동기보다 16.3% 증가한 2870억원을 형성했는데 이중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67.6%를 차지했다.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복합제의 경우 최근 국내제약사 100여곳에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됐지만 상반기 처방시장은 440억원으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대형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제약사들의 굵직한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반기 처방액이 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10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2위에 올랐고 올해는 연간 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는 상반기에만 265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HK이노엔의 ‘로바젯’, 녹십자의 ‘다비듀오’, 대웅제약의 ‘크레젯’ 등이 올해 6월 누계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총 5개 제품이 상반기에만 100억원이 넘는 처방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휴온스, 제일약품, 경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은 상반기에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제품이 50억원 이상의 처방금액을 나타냈다. 이 추세라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제품은 1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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