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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쉽지 않네"...비아트리스·오가논, 실적 부진

  • 리피토·노바스크·리리카·쎄레브렉스 등 주요품목 하락세
  • 오가논도 상반기 8%↓…아토젯 외 코자·싱귤레어 등 감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말 공식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올 상반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주요 제품의 원외처방액이 화이자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 감소했다.

MSD로부터 독립한 오가논도 비슷한 분위기다. 같은 기간 주요 제품의 처방실적이 마찬가지로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외래처방 시장의 침체가 두 회사의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리피토 처방액 8% 감소…시장 침체 영향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아트리스의 주요 원외처방 의약품 처방액 합계는 201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178억원과 비교하면 8% 감소했다.

비아트리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화이자 특허만료 사업부인 화이자업존과 마일란이 합병을 통해 신규 법인으로 거듭났다. 기존에 화이자의 이름으로 판매되던 리피토·노바스크·리리카·쎄레브렉스·비아그라 등이 비아트리스로 넘어갔다.

주요 제품 대부분의 원외처방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품목인 리피토의 경우 이 기간 941억원에서 865억원으로 8% 줄었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다. 노바스크는 7%(336억→311억원), 리리카 10%(324억→293억원), 쎄레브렉스 4%(202억→194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카듀엣·뉴론틴·잘라탄·카두라엑스·졸로푸트·자낙스·이팩사엑스·디트루시톨 등도 처방액이 줄었다. 잘라콤·자이복스·리리카CR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처방액이 5억원 내외에 그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외래처방 시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침체기에 들어섰다. 실제 올 상반기 국내 외래처방 시장은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 사태 이후 병의원 방문 환자가 줄었고, 제약사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시장의 침체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국내사에 비해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영업력이 취약하다는 점이 처방실적 감소에 추가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피토를 예로 들면 2019년까지 매 분기 480억원 내외의 처방액을 기록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부터는 460억원 내외에 그쳤다. 올해는 1·2분기 각각 430억원 수준으로 더욱 감소한 모습이다.

◆오가논, 아토젯만 2% 증가…코자 11%·싱귤레어 18%↓

MSD로부터 독립한 오가논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가논은 지난 6월 공식 출범했다. 아토젯·코자·싱귤레어·바이토린 등 특허만료 의약품과 여성건강사업부 제품, 렌플렉시스·브렌시스·온트루잔트 등 해외 시장에서 MSD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유통하던 바이오시밀러가 오가논으로 넘어갔다.

주요 제품 가운데 아토젯만 처방실적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364억원에서 371억원으로 2% 증가했다.

나머지 제품은 처방액이 감소했다. 코자 시리즈의 경우 같은 기간 253억원에서 224억원으로 11% 줄었다. 싱귤레어는 144억원에서 118억원으로 18% 감소했고, 바이토린 17%(104억→86억원), 프로스카 9%(86억→78억원), 포사맥스 시리즈 12%(76억→67억원), 나조넥스 10%(35억→32억원)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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