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약국엔 있는데"…장기품절약, 담합 시비로 번져
- 강혜경
- 2021-08-09 17: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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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가 환자 휴대전화로 약품 보유 약국 안내
- 약국-병원, 약국-약국간 갈등 원인 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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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현장에서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병원의 처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특정 약국들에는 약이 공급되면서 약국 간 갈등 내지는 담합 시비로까지 불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지역 A약사는 듀파락으로 인해 병원, 주변 약국과 불편한 관계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약사는 "듀파락 품절 사태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계속 처방이 나오고 있다. 수급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병원 측에 얘기해 봤지만 '제약사 확인 결과 품절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처방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A약사 인근 약국은 듀파락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병원에서도 해당 약국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해당 약국은 특정 도매상, 병원과의 관계가 쟁점이 되고 있는 약국으로, 주변 약국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처방을 내고 특정 약국을 안내하는 것은 담합 등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장기품절 약이 느는 상황 속에서 이같은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대학병원 문전약국도 품절약으로 인해 병원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B약사는 "프로기노바, 마이렙트, 듀파락 등은 오랜 시간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던 약들"이라며 "다른 대학병원들의 경우 약국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하면 코드를 막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해당 병원은 약품 관리팀에 연락을 해도 '약이 있는 약국이 있다'는 반응"이라며 "오히려 간호사들이 약품 보유 약국을 환자 휴대전화로 안내해 주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간호사가 직접 환자에게 연락을 해 약국을 안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같은 행위가 환자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 특정 약국과의 담합 등은 없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나 식약처로부터 판매중지를 받는 경우 등은 DUR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제약사 사정으로 인해 생산이 중지되거나 지연되는 경우에는 바로바로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진료과나 외부 약국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그 즉시 일시 중지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약품 보유 약국을 안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외래에 약이 없다고 하는 경우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재고를 확인하고, 보유 약국을 안내하는 것일 뿐 '특정 약국만 가라'는 안내는 전혀 없었다. 환자 편의를 위해 주변 약국에 랜덤으로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고 재고가 있는 약국을 안내한 것일 뿐 특정 약국과의 담합 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데서 빚어진 오해라고 생각한다"며 "공지를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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