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에도...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 매출 신기록
- 천승현
- 2021-08-13 0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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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매출 102억...역대 최대규모
- 의료현장 신뢰도 축적으로 매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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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가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처방현장 신뢰도가 축적되면서 100억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셀의 상반기 세포치료제 사업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156억원보다 22.3% 늘었다. 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사업은 이뮨셀엘씨의 매출을 의미한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1분기에 98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34.4%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년보다 23.0% 성장한 102억원의 매출로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암환자의 혈액에서 단핵구를 추출해 항-CD3와 IL-2에 의한 동시자극으로 2주 이상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를 만들어 암환자 본인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활성화 T-림프구와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내에서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뮨셀엘씨는 발매 초기에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발매된지 7년만인 지난 2014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2012년 옛 이노셀이 녹십자에 인수된 이후 녹십자가 이뮨셀엘씨의 영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뮨셀엘씨는 녹십자셀이 2017년부터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녹십자셀은 녹십자와 체결한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통해 녹십자에 넘겼던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8억9200만원에 사들였다. 앞서 녹십자셀은 지난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된 이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국내 판권을 62억원에 넘긴 바 있다.
이뮨셀엘씨는 2015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42억원, 356억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었다. 이뮨셀엘씨는 작년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1%, 4.3%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했을 때 기저질환을 가진 암환자들이 정상적인 치료 스케줄을 진행하지 못하고, 병원내 출입에 어려움이 생기며 영업활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작년 3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나타냈고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경험이 축적되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진 점도 매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녹십자셀은 간암 이외 다양한 암종으로 '이뮨셀엘씨'의 활용영역을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뇌종양 관련 3상임상을 완료했고, 지난해 말에는 췌장암 수술 이후 젬시타빈과 '이뮨셀엘씨'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3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제출 중인 단계다. 진행성 위암을 비롯해 6개 암종에 대해서도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1, 2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뮨셀엘씨의 성장세로 녹십자셀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녹십자셀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236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4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녹십자셀은 오는 11월 녹십자랩셀에 흡수합병된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지난달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녹십자셀은 합병 이후 소멸된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녹십자셀 주식 1주당 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 녹십자랩셀은 GC Cell(지씨셀)로 변경 출범한다. 양사는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녹십자셀은 1992년 설립 이후 29년 만에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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