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 신약 핵심임상 2건 임박...개발 성공 시험대
- 안경진
- 2021-08-17 0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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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뮤노반트, R&D 자금 확보...'IMVT-1401' 개발 총력
- 한올바이오파마, 'HL036' 2번째 3상임상 진입 임박...내년 상반기 탑라인결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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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신약 2종의 글로벌 후기임상을 준비하면서 재도약을 노린다.
이뮤노반트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도 내년 초 중증 근무력증 관련 글로벌 3상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임상전략을 수정하고 하반기 2번째 3상임상 개시를 앞뒀다. 신약개발 관련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잔뜩 움츠렸던 주가가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이뮤노반트 "FDA와 논의중...내년 초 중증 근무력증 임상 돌입"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 이뮤노반트는 지난 9일(현지시각)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열어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IMVT-1401'의 최신 연구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뮤노반트 연구진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신경계질환전문분과와 함께 'IMVT-1401'의 임상 프로토콜 수정 논의를 시작했다. 'IMVT-1401'이 지난달 FDA로부터 중증 근무력증 관련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후속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중증 근무력증 관련 3상임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갑상선안질환(TED)과 온난항체용혈성빈혈(WAIHA) 등 다른 적응증의 임상재개 논의도 활발하고 진행되고 있다.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피트 살즈만(Pete Salzmann) 이뮤노반트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빠르게 FDA와 임상프로토콜 논의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내년 초에는 중증 근무력증 관련 3상임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년 이내 갑상선안질환을 비롯해 최소 2가지 이상의 적응증으로 새로운 임상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반트는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유럽연합(EU) 소속 국가,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IMVT-1401'의 개발, 생산, 품목허가, 판매 등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총 5억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연구비 2000만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4억5250만달러 등을 추가로 보장한 바 있다. 이듬해 7월 'IMVT-1401' 개발 전담법인 이뮤노반트를 출범하고, 2019년 12월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HSAC와 합병을 통해 이뮤노반트를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시키면서 신약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뮤노반트, 모회사로부터 R&D 실탄 확보...개발속도↑
이뮤노반트가 'IMVT-1401'으로 최대 3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나선 배경은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한 덕분이다.
이뮤노반트는 앞서 지난 2일 모회사인 로이반트사이언스로부터 2억달러(약 23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로이반트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뮤노반트 신주 1702만1276주를 인수했다. 최근 20일간 거래된 금액의 가중평균가에 약 15%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해당 거래로 이뮤노반트의 현금성 자산은 6억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로이반트 역시 'IMVT-1401'의 신약가치를 높이 책정하고, 적극적 투자의사를 나타내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맷 글라인(Matt Gline) 로이반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달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한 결과 'IMVT-1401' 개발을 보다 강력하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뮤노반트 경영진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할 생각이다. 'IMVT-1401'의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입장에선 해외 파트너사가 추가 자금을 유치하면서 중단됐던 임상재개가 본격화하리란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치료제 3상임상 재도전
이와 별개로 한올바이오파마가 독자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도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자체 개발한 레지스테인(Resistein) 원천기술을 이용해 TNF 수용체 절편을 분자 개량한 바이오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6년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임상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작년 초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진행한 VELOS-2 3상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주평가지표로 설정한 투약 8주차의 ICSS(각막하부염색지수)와 ODS(안구불편감 지수)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등록된 피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측정함으로써 시험약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개 그룹은 매일 2회씩 8주간 시험약 또는 대조약을 투약하고, 각각 각막손상이 회복되는 정도와 안구불편감 개선 등을 확인하게 된다. 한올바이오파마 연구진은 지난달 FDA에 VELOS-3 연구 관련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이달 중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탑라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올해 초부터 'HL306'의 3상임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데다 'HL306'의 효능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성공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VELOS-3 3상임상 결과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HL306' 관련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이 추가로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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