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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출입구 폐쇄되자 문전약국 2곳 폐업

  • 김지은
  • 2021-10-28 15:43:01
  • 올해 초 약국 1곳 폐업...최근 추가로 문닫아
  • 병원신축 건물로 외래진료과 이전 따라 약국 4곳 신설
  • 약국들 “하루 처방조제 10건도 안돼…마이너스 경영”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병원의 일부 출입구 폐쇄 조치가 문전약국 줄폐업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양산했다.

최근 서울 강북삼성병원 인근 문전약국 2곳 중 한곳은 올해 초 폐업을 했고, 한곳은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약국은 지난해 2월 경 문을 열었으며, 병원이 외래진료과 중 일부로 신축건물인 C동으로의 이전을 결정하면서 신설된 곳들이다.

실제 강북삼성병원은 지난해 초 신축 건물인 C동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산부인과, 내과(내분비& 8231;신장& 8231;순환기), 신경과 등 외래처방이 많은 진료과가 이동했고, 이로 인해 외래 환자 동선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 출입구 쪽으로 지난해 2월 경 4곳의 약국이 문을 열었고, 올해 초 1곳이 추가로 오픈해 총 5곳이 신규 약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C동 출입구로부터 강북삼성병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적십자병원까지 거리에만 기존에 운영 중이던 약국과 신설 약국을 포함해 총 9곳의 약국이 운영됐다.

정문 방향으로 기존 약국 4곳이 운영 중인 만큼 강북삼성병원 인근으로만 총 13곳의 약국이 운영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병원 출입구 폐쇄 조치는 이들 약국의 운명을 갈랐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 측은 C동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폐쇄했고,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신설 약국들로 유입되는 외래 처방이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올해 초 해당 출입구를 일부 개방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신설 약국들로 유입되는 처방건수는 기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의 약사는 “출입구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C동 출입구를 주변으로 포진돼 있는 약국들의 경우 하루 처방전이 10건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설 약국들은 그 상태로 1년 이상을 버틴 셈이다.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병원이 C동 방향 출입구를 일부 개방하기는 했지만 해당 출입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떨어져 유입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기존 정문 쪽 약국으로 외래 환자가 몰리고 있다”면서 “현재 C동 쪽 출입구에 운영 중인 약국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강북삼성병원에서는 하루 평균 1200여건, 적십자병원의 경우 500여건의 외래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1700건보다 적은 수의 처방전을 13곳 약국들이 나눠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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