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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의 태풍"…일산백병원 약국 9곳 불안한 공존

  • 김지은
  • 2021-11-11 16:57:58
  • 약국 위치 따라 희비…외래처방 일 평균 1500여건
  • 병원 후문 폐쇄로 인근 약국 3곳 여파…최근 개방
  • 병원 키오스크 도우미 문제 등으로 약국 간 갈등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일산백병원 문전약국가는 크고 작은 잡음이 잔존한 상황에서 공존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인근으로는 대형 문전약국 9곳이 위치해 있다. 주차장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 정문 방향으로는 6곳의 약국이, 도보로 출입이 많은 중문 방향으로 3곳의 약국이 운영 중에 있다.

인근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일산백병원의 일평균 외래 처방건수는 1500건에서 1700건 정도로 추정된다. 이중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제외하면 문전약국 9곳에서 하루 평균 1500건 내외 처방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문전약국 지형 특성상 소위 1등 약국이라 할 만큼 위치적으로 수혜를 받는 곳이 없는 실정에서 이들 약국들은 일부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고르게 약국들로 처방전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선별진료소 설치 등으로 인해 병원 중문이 폐쇄되면서 인근 약국 3곳의 경영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이들 약국 중 한곳은 출입구에 폐쇄됐던 병원 출입구가 다시 개방됐다면서 약국 이용에 불편이 없으실 것이라는 안내를 해놓기도 했다.

인근 약국의 한 약사는 “병원 출입구가 폐쇄되면서 그 출입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약국들은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었다”면서 “반면 주출입구 방향 약국 6곳은 코로나 이후에도 처방조제 건수에 큰 변화는 겪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약국가는 그간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밖으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는게 인근 약국 약사의 말이다.

실제 2년 전 일산백병원에서 운영하는 키오스크의 도우미가 특정 약국으로 환자를 안내하는 등의 정황이 있어 약사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사건도 발생했었다. 현재도 병원 키오스크의 도우미 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이 지역의 한 약사가 인근 약국의 일반약 택배 배송 정황을 파악해 지역 약사회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약국의 약사는 “특정 약국의 경우 일반약 택배 배송 정황을 확인하기도 해 지역 약사회에 관련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이 끝났다”며서 “내부적으로는 문제들이 있지만 워낙 이곳에서 오래 약국을 해 오던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최대한 갈등을 자제하고 지나가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역 약사회에 이 지역 특정 약국 등에 대한 문제를 몇번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조치나 개선은 없었던게 사실”이라며 “겉으로는 조용한 것 같지만 안으로는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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