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해도 구직 걱정...국시 앞둔 예비약사들 '한숨'
- 정흥준
- 2021-12-28 18: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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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1일 약사국시...지난해 상반기 구직난 되풀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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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와 경기 침체 등으로 치열한 구직이 예상되면서 예비약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 상반기엔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약국 구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약국의 근무약사 채용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구직난으로 인해 신규 약사들이 약국 개설로 눈을 돌리면서 입지 경쟁의 과열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시를 앞둔 예비약사들은 혹시 작년의 구직난이 되풀이되거나 심화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매년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험 준비에 마음이 분주한 모습이다.
가톨릭대 약대 6학년 A씨는 "현재는 제약사나 약국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 선배들 얘기로는 4월까지는 계속 구직이 힘들다가 5~6월을 지나면서 조금씩 풀렸다고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걱정은 하는데 막연하게 ‘내 자리 하나쯤은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근무뿐만 아니라 개국도 좋은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선배 중에 약국 운영을 잘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개국을 했다가 금방 문을 닫은 선배도 있다"면서 "미리 개국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은 일찍부터 개국을 한 선배들이랑 교류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약대생들이 체감하는 구직 시장의 침체는 약국뿐만 아니라 제약사도 마찬가지였다. A씨는 "제약사도 약대생들이 관심이 높은 RA/개발 직무에서는 신입 공고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일단 나도 몇몇 제약사를 염두에 두고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5월 약사생존전략연구회가 약사 351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2010년 이전에는 86.7%가 취직이 수월했다고 답변했지만, 2016년~2019년에는 59.3%로 줄더니 2020년과 2021년에는 수월했다는 답변이 5.8%로 감소했다.
당시 약생연에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와 인구 감소 추세’ 등에 따른 체감 취업 난이도의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약대생들도 취업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국시가 임박해 당장의 고민은 미뤄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숙명여대 약대 6학년 B학생은 "작년 선배들이 약국 취직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단 얘기를 들었었다. (취직난에 대해)친구들끼리도 얘기를 한다. 그래도 아예 못 구하는 수준은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단 시험이 임박해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시 난이도를 점점 올리는 추세라 다들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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