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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잭팟' 에이비엘 "올해 1540억 기술료 유입"

  • 지용준
  • 2022-01-18 06:15:45
  • 에이비엘바이오 올해 매출 2020년보다 19배 높아
  • 올해 상반기 ABL105, 하반기 ABL101 임상1상 IND 제출 예정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올해 1540억원 이상의 기술료 유입을 기대했다. 2020년 매출 81억원보다 19배 높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초 사노피젠자임에 최대 1조2720억원 규모로 ABL301을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계약금으로 900억원을 이미 확보한 데 이어 올해 640억원의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7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연구개발과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사노피에 최대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 ABL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BL301은 파킨슨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ABL301의 전임상과 1상 임상을 마무리하면 이후 단계부터 사노피가 개발을 진행한다. 사노피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이번 IR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총 1540억원 규모의 기술료 유입을 전망했다. 사노피에 ABL301을 기술수출하면서 받은 확정 계약금 900억원과 하반기 임상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540억원이 유입될 것이란 판단이다. 여기에 기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으로 100억원의 추가 수익도 전망했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020년 기록한 매출 81억원 보다 19배 높은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매출은 기술료에서 나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3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81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는데 모두 기술료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Grabody(그랩바디)'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랩바디 플랫폼은 3가지로 나눠진다. 중추신경계(CNS)를 타깃하는 그랩바디-B, 종양을 타깃하는 그랩바디-T, 면역 세포 모듈레이터 그랩바디-I 등이다.

ABL301은 그랩바디-B를 적용시켰다. ABL301은 파키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로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핵심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랩바디-B는 BBB셔틀 IGF1R을 통해 획기적으로 투과율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그랩바디-B가 CSF or Brain to Serum(뇌척수액 혈청 또는 뇌 혈청)에서 발현 비율은 각각 0.67%, 0.32%다. 약물의 반감기는 10일이다. 반면 TfR를 타깃하는 디날리테라퓨틱스의 플랫폼은 CSF:S 0.11%, BR:S 0.47%이며 반감기는 4일로 나타났다. 그랩바디-B 기술이 디날리 플랫폼과 비교해 뇌에 도달하는 약물과 약물의 지속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추가 기술 수출도 도전할 방침이다. 이미 사노피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만큼 그랩바디-B와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의 CNS 파이프라인과 조합된 형태로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파이프라인의 현황도 공개했다. 개발단계는 IMAB과 공동개발 중인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이 가장 빠르다. ABL503은 지난해 1월 FDA 임상 1상을 승인받은 이래로 코호트연구 4단계에 진입했다. ABL503은 코호트3 단계에 있다.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 임상1b상도 지난해 종료됐다. 현재 데이터를 정리 중으로 머지않아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파이프라인 2건은 올해 임상 진입이 예고됐다.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면역항암제ABL105(YH32367)는 올해 상반기 임상1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혈액암치료제 ABL101 IND는 올해 하반기로 계획 중이다. 그동안 에이비엘바이오가 전임상 단계 또는 임상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해왔던 만큼 조기 기술수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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