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사 교체·신약 등장...600억 호중구감소증 시장 요동
- 김진구
- 2022-01-20 0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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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파트너 만난 1·2위 품목…보령-기린 '뉴라스타' vs 제일-녹십자 '뉴라펙'
- 한미 신약 '롤론티스' 본격 가세 전망…동아·한독테바까지 5개 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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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1·2위 품목의 판권이 연쇄적으로 이동한 데다, 6년 만에 새로운 성분의 약물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보령·제일, 시장 1·2위 품목 바꿔 맡으며 경쟁 예고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최근 한국쿄와기린과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올해부터 뉴라스타의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신 지난해까지 공동 판매하던 GC녹십자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과는 결별했다. 보령제약이 떠난 자리엔 제일약품이 들어섰다. 제일약품은 올해부터 GC녹십자와 뉴라펙을 공동 판매한다.
호중구감소증은 혈액 내 호중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말한다. 호중구가 감소하면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진다. 암 환자는 항암화악요법 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는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이를 예방한다. 1세대 치료제는 항암화학요법 1주기당 4~6회 투약했다. 2세대 치료제는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뉴라스트와 뉴라펙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 1·2위 품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뉴라스타는 지난해 3분기까지 189억원, 뉴라펙은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매출은 뉴라스트 251억원, 뉴라펙 150억원이다.
흥미로운 점은 보령제약과 제일약품의 뒤바뀐 입장이다. 뉴라펙의 새 파트너인 제일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뉴라스타를 공동 판매한 경험이 있다. 보령제약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뉴라펙을 공동 판매했다. 과거 뉴라스타를 판매하던 제일약품이 뉴라펙을, 뉴라펙을 판매하던 보령제약이 뉴라스타를 맡게 된 셈이다.
◆새 엔진 장착 '뉴라스타' vs 동력 교체 '뉴라펙' 격돌
관건은 뉴라펙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다.
뉴라펙은 보령제약 가세 전까지 다소 부진했다. 출시 4년차인 2018년 매출이 40억원에 그쳤다. 보령제약이 본격 가세한 2019년 89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엔 150억원으로 다시 69% 증가했다.
지난해엔 뉴라스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뉴라스타와 뉴라펙의 분기매출은 2019년 1분기 62억원 대 13억원으로 약 5배 차이가 났으나, 2021년 3분기엔 65억원대 63억원으로 차이를 줄였다.

시장리딩 제품을 품은 보령제약도 새로운 전략 수립이 불가피하다. 지난해까지 추격자의 입장에서 영업·마케팅 전략을 세웠다면, 올해부턴 이런 추격을 뿌리치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6년 만의 신약 '롤론티스'…가격경쟁력 무기 통할까
또 다른 변수는 한미약품의 '롤론티스(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 자체개발 신약 롤론티스를 국내 허가받았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는 6년 만의 신약이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최장 월 1회)'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제제다. 항암 주기당 1회 투여한다. 지난해 11월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롤론티스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출시된 약물이면서도 환자의 부담이 가장 적다. 롤론티스의 보험가는 48만9796원이다.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뉴라스타의 약가는 78만525원, 뉴라펙 57만6230원, 듀라스틴 58만643원, 롱퀵스 59만4429원 등이다.

2014년 허가된 동아에스티 듀라스틴은 2020년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허가된 한독테바 롱퀵스는 같은 해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듀라스틴 24억원, 롱퀵스 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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