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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키트 사재기에 공급가 요동...하루만에 900원 올라

  • 김지은
  • 2022-01-26 16:14:40
  • "일단 쟁여두자" 분위기…재고 확보 가능한 곳 수소문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주 들어 일선 약국들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일부 제품 공급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제2의 공적마스크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주 월요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품귀가 심화되고 있다.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 도매상들에서도 관련 제품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제품 주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몰과 도매상에서 제품 수급이 쉽지 않은 데는 일선 약국의 주문이 급증한 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부터 오미크론발 코로나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더니 25일에는 1만명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쓰나미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PCR검사 기준을 대폭 축소하거나 자가검사키트에 따른 검사 결과에 대한 인정 기준이 확대되면서 키트 수요 자체가 크게 늘었다.

앞서 정부는 새로운 방역체계인 '오미크론 대응단계' 가동을 알리는 한편, 26일을 기점으로 광주광역시 등 4개 지역에서부터 선별 진료소의 PCR 검사를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진행하도록 했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경우 신속항원검사나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게된다. 해당 내용은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온라인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자가검사키트 자체가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판매가격과 상관없이 주문 후 며칠이 소요되는 온라인보다 약국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요즘 PCR검사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찾아가도 몇시간씩 기다려야 해 자가검사키트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최근 약국에서는 키트가 그나마 효자품목이었는데 이 마저도 재고가 없어 판매를 못할까봐 우려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연휴 앞두고 물량 조절설도…약사들 주문 가능한 곳 수소문

소비자 수요 증가와 코로나 확진자 급증이 겹치면서 이번주 월, 화요일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 미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사재기 조짐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주말부터 5일간의 설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연휴를 앞두고 미리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짧은 시간에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26일을 기점으로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 도매상에서는 자가검사키트 주문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약사들은 동료 약사들을 통해 키트 주문이 가능한 판매처를 수소문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도매업체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량을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약국의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일부 업체의 키트 제품은 지난주에 비해 공급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약사들에 따르면 900원에서 1000원 정도 사입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마스크 사태 초기 때와 비슷한 경향도 보인다. 수요가 몰리면서 약국의 주문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공급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와중에 미리 재고를 많이 확보해 뒀던 일부 약국은 자가키트 특가 판매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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