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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보다 싸게"...코스트코 검사키트 유통에 약국 분통

  • 정흥준
  • 2022-01-31 17:42:45
  • 4키트 1만9490원 판매...약국에도 키트 공급중인 A업체
  • 약사들 "판매가 무너져 유통질서 혼란" 업체 항의

코스트코에서 자가검사키트 4회용을 1만9490원에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형마트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약사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약국 공급가와 유사한 가격대로 판매가 이뤄지면서 자칫 유통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코스트코에 제품을 유통한 A업체는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약사들은 더욱 배신감을 토로했다.

31일 오전 서울 지역 코스트코에 방문한 한 약사는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1박스(2키트)를 2개묶음으로 1만949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코스트코 회원당 2개씩으로 수량을 제한해 판매중이었지만 시장 형성된 판매가 대비 현저하게 낮은 가격이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1박스(2키트) 14000원~20000만원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몰에서는 그마저도 수량 부족으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코스트코의 자가검사키트 판매가는 약국, 온라인몰에 비해 최대 100%까지 저렴한 가격이다.

이 약사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내용을 공유했고, 약사들은 최저가 판매 공세는 유통질서를 혼란시킬 수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 A약사는 "약국 공급가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한창 공급가가 높았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약국에 들어오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A약사는 "다른 업체도 아니고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 코로나 검사 키트를 유통하는 업체가 코스트코에선 이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결국 약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업체 측에 항의를 했지만 계열사의 유통 결정이라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온 걸로 알고 있다. 업체에서는 가격 질서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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