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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퀴러스, 국내 시장 출사표..."차세대 독감백신 공급"

  • 시퀴러스코리아, 한국법인 출범 간담회
  • SK바사 생산중단으로 세포배양 백신 공백…시퀴러스가 메워
  • 최초 면역증강제 함유 백신 도입 예정…mRNA 백신도 개발

독감 백신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호주 CSL 자회사 시퀴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시퀴러스코리아는 16일 한국 법인 공식 출범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퀴러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백신으로 국내 독감 백신 시장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간담회에서 유기승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미래 가능성을 글로벌에서 주목하고 있다. 공식 출범을 계기로 한국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퀴러스는 호주 제약사 CSL을 모회사로 둔 백신 전문 개발 기업이다. 특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있어서 유정란 기반, 세포배양 기반, 면역증강제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전세계 5개 백신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시퀴러스 백신은 영국, 호주, 미국, 캐나다 등 20여개국 이상에 공급되고 있다.

시퀴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계획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백신 개발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으로 지난해 자사 독감 백신을 생산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세포배양 유래 독감 백신에 공백이 생기자 한국 정부는 시퀴러스 백신을 긴급 도입했다. 유정란 유래 백신은 계란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그간 보령바이오파마를 통해 유정란 유래 '아플루리아'만 간접 공급했던 시퀴러스는 직접 공급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퀴러스는 100년에 걸친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유정란과 세포배양 유래 독감 백신을 지니고 있고 지난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면역증강제 함유 독감 백신을 허가받았다.

시퀴러스는 세포배양 독감 백신 '플루셀박스'와 면역증강제 독감 백신 '플루아드'를 국내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퀴러스는 면역증강제 함유 독감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은 면역체계가 저하된 노인, 유행 바이러스 균주 불일치, 유정란 적응 반응 등에 의해 효과가 낮아진다. 이때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독감 백신이 면역 반응을 개선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회사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MF59'는 간에서 생성되는 스쿠알렌 성분을 활용했다. 주사부위에서 MF59가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항원제시세포에 의한 항원 흡수를 촉진시켜 T세포, B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기전이다.

시퀴러스코리아 출범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조나단 앤더슨 총괄
조나단 앤더슨 시퀴러스 글로벌 의학부 총괄은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항원 반응이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나타나 오래 유지되는 항체 반응을 유도한다"며 "3가 백신에 먼저 적용된 MF59를 4가 백신에도 적용함으로써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항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시퀴러스는 고용량 면역증강제 함유 세포배양 백신, mRNA 기반 백신 등 다양한 차세대 독감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기승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시퀴러스코리아는 한국의 공중보건 파트너로서 인플루엔자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며 "시퀴러스의 다양한 백신을 국내 빠르게 도입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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