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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 최광훈 당선인의 리더십과 임원인사

  • 강신국
  • 2022-03-07 01:21:49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취임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임원 인선은 오리무중이다.

늦어도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최광훈 당선인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당선인 시절, 2월 6일 주요 부회장과 사무총장, 약학정보원장 인선을 발표한 바 있다. 김대업 회장도 2월 26~27일 주요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전임 집행부 모두 2월에는 상근 임원, 부회장, 유관단체장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는 이야기다.

최 당선인은 1월 19일 임원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45일 지나도록 단 1명의 임원 인사도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 시점이면 상근 임원에 유관단체장 정도는 발표를 했어야 했다. 상근 임원은 지금부터 회무를 시작해야 한다. 국회와 복지부, 질병청, 식약처 등 만나야 할 사람도 많다. 최 당선인 상근 임원들이 회무 인계를 받고 대관을 한다고 해서, 월권이라고 할 사람은 없다.

최 당선인 선거운동 기간으로 되돌아가 보자. 최 당선인의 경우 크게 3개의 그룹이 선거운동을 주도했다. 먼저 조찬휘 집행부 소속 임원을 필두로 한 서울지역 중앙대 동문 약사들이고, 여기에 최 당선인의 지역 기반인 경기도약사회 임원 출신들이 한 축을 이룬다. 단일화를 통해 약준모와 실천약 소속 약사들도 3개 주요 그룹 중 하나로 분류된다.

단일화 과정에서 임원 인사에 대한 다양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 12명 중 2명과 약사공론 사장을 약준모와 실천약 추천 인사로 두는 것과 상임이사도 일정 비율에 맞게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임원 인사의 최종 결정권자인 최 당선인도 소신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도와준 사람보다는 일한 사람을 뽑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원인사추천위원회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다. 결국 리더십 부재로까지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 당선인측 내부에서는 단일화 병폐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최 당선인 측 인사는 "선거 때 도와준 사람은 많고, 자리는 한정돼 있다 보니 당선인도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맺고 끊고 자를 건 잘라야 하는 게 인사다. 너무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약준모의 인사 추천권을 놓고 중앙대 동문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선거 승리를 공동 목표로 할 때는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제 논공행상이 시작되자 반대급부가 형성된 것이다.

최 당선인과 인수위는 인선을 서둘러야 함에도 인수위와 선거캠프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 하마평을 놓고 내부 유출자를 찾느라 혈안만 돼 있다.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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