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리뷰] 비타민 광고 통념 깬 비맥스…재미도 잡았다
- 정새임
- 2022-03-21 0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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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영양제 광고 문법 탈피…느와르 영화 연상
- 비타민 B군을 가수 비 9명으로 의인화…언어유희로 몰입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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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가 파격적인 비맥스 CF 시리즈를 선보였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기존 영양제 광고 틀을 깨고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 이목을 끌었다.
비맥스는 GC녹십자의 대표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다. 2015년 제품 리뉴얼 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2019년 본격적으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가 처음 선보인 비맥스 TV 광고도 기존의 영양제 광고 문법을 탈피하며 남다른 개성을 뽐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문구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김성모 작가의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행어를 살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메인 문구로 약국 방문을 유도했다. 이듬해에는 만화적 요소를 그대로 살리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를 모델로 내세워 대중성을 높였다.
올해 2월 방영을 시작한 새 광고는 비를 모델로 이어가는 동시에 드라마적 요소를 더했다. 비맥스 마케팅을 맡은 이원재 GC녹십자 BM은 "수많은 비타민 중 비타민B군이 약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다른 비타민과 비타민B군의 '선긋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비타민'B'를 강조하면서도 브랜드명인 '비'맥스와의 연관성을 고려했을 때 가수 비가 가장 적절한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신규 광고에서는 비타민B를 가수 비로 의인화하며 모델의 존재감이 한층 두드러진다. 3편으로 제작된 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무겁다.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밝고 활기찬 느낌이 정석인 기존 영양제 광고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하지만 광고는 단순히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그치지 않는다. 곳곳에 언어유희 효과를 더해 재미를 살렸다.

새 광고 중 '대세편'은 어두컴컴한 터널에 홀로 서 있는 한 남성과 그를 향해 다가오는 차 한 대로 시작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배경과 미 서부 영화 느낌의 배경음이 느와르 감성을 배가시킨다. 남성은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A와 C를 제끼다니. 화제의 B군, 비결 좀 들어볼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
'그러자 B군이 말했다'는 자막과 함께 모델 비가 "비타민 B군" 대사와 함께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다. "무리니까 강력하지"라는 대사와 함께 9명의 비가 나타난다. 시청자는 비를 지칭하는 '비 군'이 여러 종류의 비타민B라는 'B군(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각 비의 모습 위로는 B1, B2, B5, B6, B7, B9, B12 이름이 붙는다. 이어 "고함량 비타민 B군 9종이 이 한 알에 맥스로"라는 핵심 대사로 광고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효능효과편'도 같은 분위기와 콘셉트를 유지하며 역시 비타민B를 가수 비로 의인화한 재치있는 대사가 엿보인다. 피로에 찌든 남성에게 정체 모를 남성이 B군을 만나보라고 제안한다. 차는 약국 앞에서 멈추고, 창문을 열자 역시 9명의 가수 비가 등장 "당신 피로 회복에 우리 전부를 걸지"라며 물잔을 권한다.
'설명편'에서는 한 여성이 "행운이었어요 B군. 당신을 전부 가질 수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며 방문을 연다. 방안을 본 여자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방 안에서는 비 9명이 여성을 쳐다보며 활짝 웃고 있다. "하나부터 아홉까지" 자신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BM은 "색다른 톤앤매너로 시선을 끌고, 우리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봐주길 원했다. 광고를 다 본 뒤 '이 말이었어?'라는 반전까지 줄 수 있다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봤다"며 "언어유희적 요소가 주는 재미가 광고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비타민B는 다른 비타민보다 B1에서 B12까지 B군으로서 복용했을 때 시너지가 난다는 특징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3편의 광고에는 공통적으로 '종합비타민에서 종합B타민으로'라는 문구를 삽입해 마지막까지 언어유희를 살리는 한편 비타민B가 종합적으로 담긴 제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자세한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문구를 함께 넣어 약국으로의 유입을 유도했다.
이 BM은 "비타민B군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다양한 제품들이 약사님들의 복약지도와 시너지를 내 많은 인기와 재구매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비맥스가 소구하고 있는 '자세한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문구로 일반인이 의료전문가인 약사들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대적인 소비자 활동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약국 방문을 높이는 한편 약사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툴을 제공하겠다"며 "비맥스 메타를 비롯한 7종의 비맥스 시리즈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리뉴얼과 제품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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