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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사령탑 교체 바람...경영진 '새판 짜기'

  • 김진구
  • 2022-03-28 06:20:00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단독체제…보령·부광·동화 투톱 체제로
  • 동국·영진·안국·중외 ·삼천당 등 대표이사 교체..삼진은 첫 단독체제로
  • 녹십자·대웅·일동·일양·SK바팜은 임기만료 대표 재선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변화 바람이 감지된다. 한미사이언스를 비롯해 보령제약, 동국제약, JW중외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영진약품, 부광약품, 안국약품, 삼천당제약 10곳이 경영 체제 변화를 결정했다.

코로나 사태가 2년 넘게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팬데믹 종식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보령 등 10개사, 경영체제 전환 결정

송영숙(좌)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회장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송영숙(74) 단독대표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0년 고 임성기 회장 타계 후 부인인 송영숙 회장과 장남인 임종윤(50) 사장이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이끌어왔다.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선 올해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임종윤 사장은 임기만료와 함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지주사 대표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 사장을 유지하기 때문에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한미약품은 향후 임종윤 사장이 해외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두현(좌)·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보령제약도 변화를 선택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25일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직후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냈다.

기존 장두현(46)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정균(37)·장두현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창업주 3세인 김정균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공식적으로 보령제약 대표이사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보령제약은 59년 만에 사명을 '보령'으로 변경했다. 김정균 대표의 공식 선임에 맞춘 변화로 풀이된다.

유희원(좌)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과 이우현 신임 부광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부광약품은 기존 유희원(58) 대표이사 사장 단독체제에서 유희원·이우현(54)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최대주주가 OCI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다. OCI는 지난 2월 1461억원에 부광약품 지분 11%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우현 신임 대표는 OCI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우현 신임 대표는 유희원 대표와 함께 부광약품을 공동 경영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12년 간 회사를 이끌었던 오흥주 대표이사 총괄사장 대신 송준호(55) 신임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선임됐다. 오흥주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장홍순(좌)·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 사장
삼진제약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대표 체제에 나선다.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장홍순(66)·최용주(65)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용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장홍순 사장은 임기만료로 물러난다.

장홍순·최용주 사장은 지난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창업주인 조의환·최승주 회장과 함께 4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해 조의환·최승주 회장이 임기만료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놨고, 삼진제약은 전문경영인인 장홍순·최용주 대표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영진약품 역시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재준(56) 대표이사 사장은 임기만료로 물러났고, 이기수(56)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기수 신임 대표는 종근당 글로벌사업본부장과 영진약품 국제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중외·동화·안국·삼천당, 이번주 주총서 CEO 교체

아직 주주총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대표이사 교체를 앞둔 곳도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이성열(60)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 12월 이성열 대표를 신규 선임하면서 신영섭(59)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성열 대표가 임기만료로 물러날 경우 신영섭 단독대표 체제로 3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최지우 JW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가 대표이사에 오를 경우 투톱 체제가 유지된다.

동화약품은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한종현(54) 대표를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한종현 신임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한종현 대표가 합류하면 기존 유준하(58)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전망이다. 유준하 대표가 제약 부문을, 한종현 신임 대표가 헬스케어·의료기기 부문을 각각 맡는다.

안국약품은 어준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원덕권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원덕권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공식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삼천당제약은 29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윤대인 대표이사 회장의 재선임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윤대인 회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날 경우 전인석 대표이사 사장이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윤웅석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서정수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 부회장, 이경하 JW홀딩스 대표이사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지만 이번 주 열리는 주주총회에 재선임 안건이 포함돼 향후 2,3년 회사를 더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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