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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늘리고 수요 줄었는데 왜?…감기약 품절 장기화

  • 김지은
  • 2022-04-18 18:03:24
  • 아세트아미노펜·덱시부펜 등 심화...대체조제도 한계
  • 롱코비드로 기본 14일치 처방 많아…유통과정 병목·쏠림 현상도

콜대원 생산을 늘리기 위해 대원제약은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감기약의 대대적인 품절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요는 줄고 생산은 늘렸다는데 사태가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흘러나온다.

22일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 진통제를 비롯해 코대원, 덱시부펜 등 감기 관련 특정 의약품의 품절이 심화되고 있다. 대체조제도 쉽지 않아 환자가 약을 찾아 약국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약국가에서 가장 품절이 심각한 것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다. 타이레놀을 시작으로 같은 성분 의약품의 품절 상황이 수개월 지속되는 형편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 진통제는 모든 진통에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오미크론 발 코로나 이외에도 병의원에서 빈번하게 처방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 제품인 타이레놀은 1년 가까이 품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몇 달 같은 성분 다른 제품들까지 씨가 마르면서 당장 약국에서 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덱시부펜, 코대원 등 코로나 확진자에 빈번하게 처방되는 제품 뿐만 아니라 어린이 감기시럽제, 패치제까지 몇 개월째 품귀가 계속되고 있고, 일부 제품은 오히려 더 심화된 형편이다.

약국가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제약사의 감기약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데다 재택치료 대상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의약품의 품귀가 오히려 심화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관련 제약사들은 약 생산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고 하고, 재택환자는 최근 감소 추세인데 현장에서 겪는 품절 상황은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제약사 생산 현황이나 도매업체 유통 상황을 알아보는 등 약사회 차원에서 근본적 원인 파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는 데다 재택치료 기간에 더해 후유증으로 추가 처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절대적인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의약품 품절 장기화의 직접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통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나 약국 간 의약품 유통 불균형이 품절 상황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된다.

약국체인 업체 한 관계자는 “확진 환자가 줄기는 했지만 재택치료 기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추가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한 사람당 기본 14일치 처방을 받고 있다”며 하루 3번 14일간 처방을 받아도 한 명당 40알이 넘는 셈인데,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은 만큼, 약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감기약 등 품귀 대상 품목들의 경우 도매 담당자들에게 개인 할당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우량 고객처나 평소 관계가 좋았던 약국에 제품을 더 주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관련 정책이 전환되는 5월 이후에야 상황이 일정 부분 개선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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