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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재개될까"…코로나 재확산에 제약업계 촉각

  • 정부 새 방역대책 발표에 촉각…일단은 개인 방역수칙 강화 당부
  • 오프라인 행사 자제·분산 휴가 권고 등 내부 지침 검토하기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선 업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재개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동시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임직원에게 개인 방역수칙 강화를 각별히 당부하는 모습이다.

◆"개인 방역수칙 강화 당부…'대면미팅 자제' 지침 내릴 수도"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이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7일(3만631명)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가 완연히 재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새로운 방역대책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의 방역대책 발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당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부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산세에 따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대부분 업체는 별도의 내부 지침을 새로 내리진 않았다. 다만 정부의 발표와 코로나 확산세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면 미팅 자제나 분산 휴가 권고와 같은 조치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당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직원들에게 재차 강조한 정도"라면서 "정부 발표가 관건이다. 만약 거리두기 조치를 재개한다면 거기에 맞춰 임직원에게 대면 미팅을 자제하라는 등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사내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온다면 회사 내부적으로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긴장감 높아지는 공장·연구소…"분산 휴가 검토"

특히 공장이나 연구소에선 코로나 재확산세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과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부서 전원이 일정 기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초기와 달리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공장 전체가 셧다운되진 않지만, 해당 부서 전원이 자가 격리된다면 해당 라인의 가동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자체 방역수칙이 부쩍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초로 예정된 여름휴가 기간 동안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공장이나 연구소 직원들에겐 여름휴가와 관련해 각별한 당부가 있었다.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분산 휴가 등 조치를 권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 공장에선 감기약·해열제 등 상비약 수급난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초 상비약 수급난 당시 비상가동 체계를 가동했던 한 제약사 관계자는 “수급난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재고를 넉넉히 확보해뒀다”며 “식약처의 모니터링은 종료됐지만 자체적으로 생산량·공급량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영업 담당자들 "거리두기 재개 우려"

마케팅·영업 담당자들은 거리두기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심포지엄·세미나·제품설명회 같은 행사와 같은 대면 마케팅 채널이 닫히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한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당장은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재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며 "최근에서야 겨우 오프라인 행사가 가능해졌다. 거리두기 조치가 재개될 경우 마케팅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행사도 문제다. 이미 향후 두세 달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가 꽉 차 있다. 예정된 행사를 강행할지 여부에 대한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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