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편의점약 홍보를?…약국가 "이건 아닌데"
- 김지은
- 2022-08-04 23: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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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맵, 안전상비약 취급 편의점 정보 제공
- "속이 불편한데, 편의점약 사올까"…SNS서 홍보
- 잇따른 편의점약 홍보·확대 움직임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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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문 닫을 시간이고, 편의점 약 사올까?”
편의점 업계의 잇따른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자판기 설치 움직임에 국내 대형 IT기업까지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약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맵은 최근 한 유명 웹툰 작가와 콜라보로 카카오톡과 유명 SNS에 안전상비약 판매 편의점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홍보 중에 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맵에서 안전상비약, 택배, ATM 설치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 위치 등의 정보를 사용자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 측은 특히 이번 서비스를 홍보하는 웹툰에서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판매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웹툰으로 제작된 이번 홍보물 내용을 보면 속이 불편하다는 한 인물에게 다른 인물은 ‘약국은 문 닫을 시간이니 편의점 약을 사오겠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카카오맵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검색해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편의점을 찾은 인물이 ‘저, 소화제 하나 주세요’라며 외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편의점 업계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데다, 최근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상비약 자판기 설치 등이 시도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가 마치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구매해야 하는 듯한 뉘앙스의 홍보물을 버젓이 게재하면서 상비약 품목 확대가 기정사실화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오늘 카카오톡으로 관련 홍보글이 떴는데 제목부터가 ‘상비약 파는 편의점은 어디!’여서 놀랐다”면서 “내용부터가 ‘속이 불편하다. 편의점약을 먹어라’라는 식이다. 편의점 업계가 지속적으로 제산제 추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포섭 작업이 아닐까 싶은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국민이 손쉽게 접하는 카카오톡, SNS에서 마치 속이 불편할때 상비약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구매한다는 식의 글이 버젓이 홍보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부분”이라며 “국민이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편리하게 생각한다면 편의점 약 품목 확대는 멀지않은 일로 보인다. 그게 바로 걱정되는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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