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약 엑스포비오 해외 급여 소식에 한국도 기대
- 정새임
- 2022-08-25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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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약가 참조할 국가 없어... 캐나다서 최근 급여 등재 성공
- 지난 3월엔 호주서 급여 문턱 넘어... 유럽서도 급여 가시권
- 다발골수종 환우회 "5차 약제 엑스포비오 유일…급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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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보건당국은 안텐진제약의 다발골수종 신약 엑스포비오의 급여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엔 호주에서 급여 문턱을 넘은 바 있다.
캐나다와 호주는 약가 참조국인 A7(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일본)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한국과 유사한 보험등재 체계를 갖춘 두 국가에서 잇달아 보험 등재에 성공하면서 국내 전망도 밝아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엑스포비오를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승인했다. 제약업계에선 독일과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내 각국에서 급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엑스포비오는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를 넘지 못한 상태다. 한 차례 심의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다.
약가를 참조할 해외 국가가 마땅치 않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은 해외 7개 국가의 약가를 참조해 국내 적정 약가를 산정한다. 기존에 엑스포비오는 미국에서만 허가, 메디케이드 등 급여까지 진입했다. 다만 미국의 약가만으로 적정 약가를 산출하기 힘들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었다.
지난 1월 암질심에서 현재 발매된 A7 국가 수를 충족하지 못해 급여기준 설정에 실패한 이후 엑스포비오 급여 등재는 쭉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호주·캐나다 약가를 참조해서라도 급여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백민환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회장은 "다발골수종 3차 이후부터는 내성이 심해져 재발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진다. 몇 달 만에 재발을 겪기도 한다"며 "5차에 쓸 수 있는 약제는 엑스포비오가 유일한데 비급여밖에 치료할 수 없어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크다. 어쩔 수 없이 항암화학요법으로 되돌아갔다가 사망한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4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급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엑스포비오가 급여 등재돼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사 측도 급여 등재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영 한국안텐진제약 대표는 "다른 국가와 평가기관들의 좋은 결과를 기쁘게 생각하며, 약제를 기다리는 환우들을 생각해 이른 시일 내 국내 급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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