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만 보면 답답한 약사들..."도대체 뭘 하고있나"
- 정흥준
- 2022-08-25 1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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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배달·한약사·약대 정원·품절 약 문제에 불만 많아
- 약준모, 회원 설문 통해 '약사회에 바라는 점'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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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정부, 국회, 국민들이 약국 약사의 사회적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약사 직능에 대한 자부심과 직업 의식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들어주세요."
민초약사들이 '해결사'를 자임하며 출범한 최광훈 집행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품절 약과 약 배달, 한약사 문제 등 뭐하나 시원하게 해결된 게 없기 때문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최광훈 집행부 취임 100일 기념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 대상으로 ‘약사회에 바라는 점’을 취합했다.
주관식으로 취합한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다빈도 키워드는 한약사·약대정원축소·약배달 등이었다. 이외에도 감기약 품절 사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품절 약과 성분명 처방에 대한 언급도 다수였다.
내부적으로는 ‘개혁의지·대관업무’ 등으로 살펴볼 수 있는 회무에 대한 질타와 개선 요구도 많았다.
A약사는 “무작정 '결사 반대'만큼 무책임한 게 없다. 강력히 반대는 하되, 반대에 대한 명분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대안이 있느냐다. 대안 없는 반대만큼 무책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A약사는 “아무리 의견 올려봐야 듣지 않는 임원 라인 쇄신이 필요하다. 회원과 소통 많이 하고 대관 열심히 해서 약사 대격변의 시대에 알뜰히 수가화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B약사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조제약이 이렇게 부족한데 목소리 하나 내지 않고 참 한심하다. 맨날 두 배로 현금 주고 사고 있고, 여유 있는 약국은 풀지도 않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C약사는 “약사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위기의식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약사 문제 해결에 기대가 있었는데 이 부분도 아무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분별한 약대 신설에 문제를 제기하며, 약사 인력 배출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약사국시 난이도 강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D약사는 “약대가 다시 통합6년제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약사 국가시험의 '과목별 과락' 제도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관 업무 강화, 인재 등용 등 집행부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의견도 보였다. E약사는 “파벌에 휩싸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실력 있는 인물을 기용해서 일하길 바란다. 필요하면 전 집행부에서 일했던 사람을 삼고초려해서 일하게 하는 마음도 필요한 시기다”라고 당부했다.
F약사는 "약사회장 한 명 바뀐다고 절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함께 힘을 합칠 동료들이 필요하다"면서 "유능한 젊은 약사들 많다.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힘을 합칠 때다.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일할 사람이 없다면 합당한 보수를 제공하면 된다"면서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약준모는 취합한 회원 의견들을 최광훈 회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의외로 회원들이 관심이 많은 이슈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정리를 해서 곧 최광훈 집행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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