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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 도네페질 액제도 급여…제형별 경쟁 본격화

  • 이탁순
  • 2022-10-26 10:30:21
  • 제뉴원사이언스 등 4개사, 현 상한금액 최고가에 등재
  • 기존 정제 외 올해 산제 ·패치제가 새로 나와

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약물 에자이 <아리셉트>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치매치료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도네페질 성분 약제에 액제로 된 제품이 출시된다. 올해에만 기존 정제에서 추가로 산제, 패치제, 액제 등 다양한 제형의 약물이 나오면서 제형 간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25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을 통해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 성분의 액제 제품이 다음달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고 밝혔다.

제품은 수탁 생산자인 제뉴원사이언스(케이셉트액)를 비롯해 위탁 공급하는 대웅바이오(베아셉트액), JW중외제약(제이더블유도네페질액), 신신제약(신신도네페질액)이 판매에 나선다.

제료제출 의약품 중 새로운 제형으로 허가 받아 현재 상한금액 최고가와 동일가로 산정됐다. 이에 10mg은 2460원, 5mg은 2060원에 등재된다.

액제는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최근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성분에서 복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제형 변경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에는 정제, 속붕정, 필름제형이 있었는데, 올해는 여기에 산제, 패치제, 액제까지 추가됐다.

현대약품은 지난 7월 도네페질 성분의 산제 제형 하이페질산을 출시했다. 하이페질산 5mg은 1700원, 10mg은 2000원의 상한을 두고 있다.

8월에는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제약이 패치제를 선보였다.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거쳐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급여 등재됐다.

1주일 2회 부착하는 87.5mg의 상한금액이 4155원으로, 정제 최고가 일주일 가격(1만4420원)보다 저렴하다. 이번에 액제까지 나오면서 제형변경 도네페질 시장에서 치열한 선점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액제 판매사에 그동안 콜린알포세레이트, 도네페질 등 신경과 약제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 대웅바이오가 포함돼 기존 업체들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국내 제약사들이 제형을 다양화 시키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 해도 오리지널 아리셉트정 위상을 깨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아리셉트는 국내에서 연간 700억원대 실적으로, 약 2300억원 도네페질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아리셉트가 국내에서 20년 넘게 사용돼 오며 의료진들과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국내 제네릭품목들이 단기간 이를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만 도네페질 제네릭 시장도 약 1500억원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제형 변경 약물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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