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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레날리도마이드 파격가…전용량 1만원 이상 저렴

  • 이탁순
  • 2022-11-08 16:08:26
  • 20mg 새로 급여 등재하면서 7만원대…기존 제품은 8만~9만원대
  • 다발성골수종 등 항암제 라인업 확대... 3분기 누적 항암제 매출 1000억 넘어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이 최저가를 앞세워 약 400억원 규모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날리도마이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보령이 항암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레날리도마이드 제제도 급여확대로 시장 전망이 밝아 이 같은 최저가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 레블리킨캡슐20mg이 한 캡슐당 7만4712원에 이달 급여 등재됐다. 해당 금액은 보령이 산정기준보다 낮춰 등재된 가격이다.

동일제제 가운데는 오리지널 세엘진 레블리미드캡슐20mg이 9만5394원, 종근당 제네릭약물 레날로마캡슐20mg이 8만6382원에 등재돼 있다. 오리지널보다는 2만원 이상, 기존 제네릭보다는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등재되는 것이다.

보령은 지난 3월 레날리도마이드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 레블리킨캡슐 5mg, 10mg, 15mg, 25mg 등 4개 용량 제품 급여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에도 보령은 최저가를 내세웠다.

기존 제품이 7만원대였던 5mg은 4만8439원에, 7만~8만원대였던 10mg은 5만1471원에, 8만원대였던 15mg은 6만6433원에, 8만~9만원대였던 25mg은 7만4712원에 각각 등재했다. 모두 파격적인 금액대다.

레날리도마이드 성분 약제 급여 목록. 보령이 동일제제 중 모두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레날리도마이드 제제의 오리지널 레블리미드캡슐은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354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종근당, 광동제약, 삼양홀딩스가 제네릭약물을 판매하고 있지만, 오리지널과 격차가 크다. 그나마 종근당 레날로마가 작년 37억원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4월 레블리미드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는 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과 병용 투여 시 급여가 적용됐고, 6월에는 환자 유지요법으로도 급여기준이 설정돼 급여 확대에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처럼 사용기준이 증가하면서 레날리도마이드 제제의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사업에 강점이 있는 회사다. 특허만료 오리지널약물을 속속 인수하며 외형도 키우고 있다. 2020년에는 릴리로부터 젬자를 가져왔고, 최근에 알림타의 국내 판권도 획득했다. 알림타는 작년 매출만 203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다.

여기에 섬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과 '오베브지'를 국내 판매하고 있으며,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과 '뉴라스타'도 한국쿄와기린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올해 항암제 매출이 3분기 누적 기준 1142억원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5월 독립사업부서인 ONCO(항암) 부문이 출범한 뒤 점점 외형이 커지는 모습이다.

혈액암의 일종의 다발성골수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르테조밉 성분의 '벨킨주'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근 레날리도마이드 성분 '레블리킨'으로 시장 중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만약 보령이 레블리미드 매출의 절반만 가져와도 연간 150억원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

여기에 레말리도마이드 후속 포말리도마이드 제제 제품화까지 노리고 있어 다발성골수종 시장에서 보령의 적극적인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보령은 포말리도마이드 오리지널인 포말리스트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해 2024년 1월 물질특허 만료 이후 후발약 제품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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