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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허가 4년만에 '레블리미드' 제네릭 최저가 등재

  • 삼양홀딩스와 같은 5만원대…7만~8만원 타 제품과 차별화
  • 제네릭약물, 오리지널에 역부족…시장 판도 변화 주목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보령제약이 허가 4년만에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제네릭약물을 출시한다. 3개 제네릭사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장공략에 나선 상황에서 보령은 최저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복지부가 21일 공개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일부 개정' 내용을 보면 3월 1일부터 보령제약의 레블리미드 제네릭 '레블리킨캡슐' 4개 용량이 급여 등재된다.

지난 2018년 6월 25mg 용량으로 첫 허가를 받은 지 약 4년만이다.

레블리미드 제네릭은 2018년 1월부터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종근당 '레날로마캡슐', 광동제약 '레날도캡슐', 삼양홀딩스 '레날리드정'이 오리지널 약물인 세엘진의 '레날로마캡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제네릭약물이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의 분기 매출은 80억원대이지만, 제네릭약물은 종근당만이 1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2분기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을 보면, 세엘진 '레블리미드'가 88억원, 종근당 '레날로마'가 10억원, 광동 '레날도' 7542만원, 삼양 '레날리드'가 1억4341만원을 기록했다.

제네릭약물은 오리지널 위상에 맞설 무기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레날리도마이드 10mg 제제를 기준으로 상한금액을 비교하면, 삼양 '레날리드'이 5만1472원, 종근당 '레날로마'가 7만1874원, 세엘진 '레블리미드' 8만4975원, 광동 '레날도'가 8만6000원이다.

오리지널과 비교해 삼양 '레날리드'는 2만원이 저렴하고, 종근당 '레날로마'는 1만원 싼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령도 최저가를 택했다. 보령 '레블리킨캡슐10mg'은 5만1471원으로, 현재 최저가인 삼양 '레날리드'보다 1원 더 저렴하다. 특히 캡슐 제형 중에는 기존 제품보다 2만~3만원 더 싸기 때문에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보령은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레블리미드 제네릭과 함께 다양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레블리미드를 잇는 최신 버젼의 세엘진 '포말리스트캡슐'의 퍼스트제네릭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신약인 '아플리딘(플리티뎁신)'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플리딘은 지난 2016년 스페인 제약기업 파마마와 도입계약을 체결해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전에는 얀센 '벨케이드(보르테조밉)'의 제네릭인 '벨킨주'만 판매했었다.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내세운 최저가 전략으로 보령이 항암제 시장에서 토종 제약사의 힘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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