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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루비와 쌍끌이 육성"…대원, '신바로'로 근골격계 공략

  • 이석준 기자
  • 2026-10-12 06:00: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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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12일 세계 관절염의 날…국산 4호 천연물신약 가치 재조명
  • 신바로, 50억원 투자해 자체 생산 전환…상반기 매출 79억5700만원
  •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와 동반 육성…근골격계 치료제 경쟁력 강화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세계 관절염의 날(10월 12일)'을 맞아 대원제약의 국산 4호 천연물신약 '신바로'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신바로의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와 함께 근골격계 치료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바로는 올 상반기 79억5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주요 품목이다. 대원제약은 공동판매에서 품목 인수, 자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사업 기반을 확보한 만큼 신바로를 펠루비와 나란히 대표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AI 생성 이미지

신바로는 GC녹십자가 개발해 2011년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신약이다. 대원제약은 2018년 GC녹십자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바로 사업에 참여했다. 국내 유통과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며 제품의 처방 기반을 확대해왔다.

공동판매에서 자체 생산까지…50억원 투자로 사업 기반 강화

이후 2024년 제조판매품목허가권 등 관련 자산을 인수했고, 2025년 1월부터 신바로를 자사 품목으로 전환했다. 단순 판매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제품의 사업권을 직접 확보한 것이다.

올해 9월에는 자체 생산 체계까지 갖췄다. 대원제약은 약 5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신바로의 제조부터 유통·마케팅·판매까지 직접 담당하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이번 생산 내재화는 신바로를 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외부 생산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자체 생산설비를 활용해 공급 계획과 품질관리, 생산 운영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수요를 생산과 공급 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원제약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기반도 이미 확보돼 있다. 대원제약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바로는 올해 상반기 79억5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처방 시장에서 일정한 매출 규모를 형성한 제품에 자체 생산 역량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신규 품목 도입과는 차이가 있다. 

국산 4호 천연물신약…임상으로 통증·기능 개선 확인

신바로는 6종의 생약에서 얻은 복합추출물 'GCSB-5'를 주성분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자오가·우슬·방풍·두충·구척·흑두를 활용했으며, 소염·진통 및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생약을 일정한 조성의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상적 근거도 축적돼 있다. 2013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발표된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연구에서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98명을 대상으로 신바로 성분인 GCSB-5와 세레콕시브의 효과를 비교했다.

12주간 진행된 연구에서 통증과 관절 기능 등을 평가하는 WOMAC 점수는 GCSB-5 투여군에서 21.3점, 세레콕시브 투여군에서 20.5점 개선됐다. 두 군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해당 시험 조건에서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2016년에는 761명이 등록한 다기관 임상 4상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24주간의 투여를 통해 통증과 관절 기능 관련 지표의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대조군이 없는 연구인 만큼 다른 치료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결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기초연구에서는 항염 작용과 연골 보호 가능성도 제시됐다. 2012년 발표된 세포·동물실험에서 연골 기질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와 염증 관련 지표가 억제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다만 이는 전임상 결과로, 실제 환자에서 연골 재생이나 관절 손상 회복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바로는 천연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만 전문의약품인 만큼 환자 상태와 이상반응 가능성을 고려한 처방이 필요하다. 

펠루비와 신바로…두 국산 신약으로 근골격계 사업 확대

대원제약이 신바로의 자체 생산에 투자한 배경에는 기존 대표 신약인 펠루비와의 사업적 연계가 있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자체 개발한 국산 12호 신약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펠루비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서방형 제형 개발과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반면 신바로는 생약 복합추출물에 기반한 천연물신약이다. 두 제품은 같은 근골격계 치료 영역에 속하지만 성분과 특성이 다르다. 대원제약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진 두 신약을 확보해 의료진에게 제시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기존 펠루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업·마케팅 경험을 신바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사업적 강점이다. 여기에 신바로 자체 생산 체계까지 확보하면서 제품 공급과 판매를 연계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두 약물의 상호보완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도 진행됐다. 2025년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메디슨(Molecular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신바로와 펠루비프로펜을 함께 사용했을 때의 항염 작용을 세포와 생쥐 염증모델에서 평가했다.

연구진은 병용 조건에서 염증 관련 물질과 염증성 통증 반응이 억제되고 일부 지표가 단독 처리보다 개선되는 결과를 보고했다. 다만 환자 대상 병용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나 안전성의 우월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대원제약의 두 신약 육성 전략은 제품 확보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펠루비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한 신약인 반면 신바로는 공동판매를 통해 시장 경험을 쌓은 뒤 품목 인수와 생산 내재화로 사업 기반을 확대한 사례다.

대원제약은 두 제품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치료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관절염의 날 맞아 신바로 가치 재조명

오는 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날이다.

골관절염은 통증뿐 아니라 관절 기능 저하로 환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치료 역시 통증 완화와 함께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원제약은 이러한 치료 영역에서 펠루비와 신바로를 함께 육성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신바로는 이미 임상연구와 처방 경험을 축적한 제품이다. 여기에 약 50억원을 투입한 자체 생산 체계가 더해지면서 중장기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도 갖췄다.

향후 신바로의 성장 여부는 자체 생산 전환 이후 안정적인 공급과 매출 확대, 기존 펠루비 영업망과의 연계 성과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신바로를 펠루비와 나란히 회사의 근골격계 치료제 사업을 대표하는 신약으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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