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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건기식 과열경쟁에...잘나가던 종근당건강, 성장세 주춤

  • 천승현
  • 2022-11-16 12:10:15
  • 3분기 매출 전년비 9% 감소...3분기 연속 적자
  • 락토핏 성장에 고공행진 지속했지만 최근 수익성 악화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건강이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몇 년간 유산균 락토핏을 앞세워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들어 매출 성장세가 정체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과열경쟁으로 올해 들어 적자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3분기 매출이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2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줄었다.

분기별 종근당건강 매출(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건강은 2016년 유산균 제품 락토핏을 내놓으면서 실적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이다. 연령과 성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꼭 맞다'는 뜻의 '핏'(FIT)을 결합한 브랜드를 앞세워 유산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종근당건강은 2018년 4분기 매출 515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691억원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치솟았다. 락토핏은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가성비 좋은 유산균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매출 상승세는 주춤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5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3% 감소한 데 이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매출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반등했지만 2분기에 다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8.1% 낮은 수치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오메가3, 루테인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을 내놓으면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열경쟁으로 예전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했다. 3분기에만 2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3억원, 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3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열경쟁으로 마케팅 활동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종근당건강의 실적 부진은 모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홀딩스는 3분기에만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7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종근당홀딩스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근당홀딩스의 3분기 매출은 22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6904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최근엔 국내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충남 당진 합덕읍에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당진 신공장은 약 1300억원을 투자해 6만3935㎡(약 1만9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중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구축됐다.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정확한 생산 예측과 추적으로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시설의 자동창고 시스템으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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