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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멀미약 때문에 멀미날 판…전제품군 품절, 입고는 내년

  • 강혜경
  • 2022-11-18 13:29:47
  • 올해 내내 품절과 소량 입고 반복…약국 발동동
  • 일부 제약사 "원료 공급난"생산 중단… 낮은 가격이 원인 지적되기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멀미약 품절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며, 약국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대대적 품귀 현상으로 불편을 겪은 지 불과 두 달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또 다시 멀미약 품귀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내내 품절과 소량 입고를 반복했던 멀미약이 최근에는 제약사를 불문하고 품절 현상이 빚어지면서 주문할 수 있는 품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제약사는 아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제약사를 불문하고 멀미약이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약국가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A약사는 "올해는 이상하게 멀미약 품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초·중·고생 소풍과 국내 및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까지 품귀가 나타나고 있다. 전 제품군에 걸쳐 모두 품귀"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B약사는 "멀미약 때문에 말 그래도 멀미가 날 판이다. 제약사 측에 문의를 해봐도 뾰족한 답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체로 원료수급 탓이라고 하던데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몇 개월 전 디노타가 가격을 인상해 소량 유통하면서 그 때 받았던 제품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소비자들이 멀미약을 찾을 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팜이 온라인몰과 여러 도매상들에 확인한 결과 대표 품목인 소보민, 디노타, 이지롱, 뱅드롱, 토스롱, 보나링, 화인탈, 메카인, 아메론, 마미즈시럽, 스피롱, 차배비시럽보미롱 등 모두 품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보민과 보나링, 메카인의 경우 제약사 생산량 부족으로 간헐적 입고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메론과 뱅드롱은 각각 12월 말과 1월 초 입고 예정이고 디노타 역시 내년 1, 2월 입고가 예정돼 있다. 이지롱은 입고 일정이 미정인 상황이다.

영일제약은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최근 보미롱산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일제약은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보미롱산 생산을 중단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멀미약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많은 약국들이 문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원료 부족 현상 등으로 품귀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1월, 2월은 돼야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약사는 "원료 수급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일부 영업사원에 따르면 가격적인 부분으로 인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대체로 멀미약의 사입가와 판매가 등이 저렴하다 보니 원료 수급 및 생산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가격 인상 얘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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