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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외국인 매출 비중 33%로 늘어…누적 구매액 1조원"

  • 강혜경 기자
  • 2026-08-31 11:04:10
  • 요약
  • '외국인 연매출 1조원' 전년보다 3개월 빨라져
  • 상위 5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평균 6개 상품 구입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CJ올리브영이 K-뷰티의 영향으로 올해 8월 기준 오프라인 매장 외국인 누적 구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3개월 빠른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 누적 결제 건수는 1101만건으로, 매장 영업시간으로 환산하면 0.9초당 1건 꼴로 구매가 이뤄진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2년 2%에서 올해 8월 기준 33%까지 확대됐다.

글로벌텍스프리(GTF) 세금 환급 데이터에 따른 구매 외국인 고객의 국적 수는 192개국으로,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이 구매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균 6개 상품을 구입했으며, 3명 중 1명(35%)은 한 번에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액 구매자로 집계됐으며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헤어케어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강원 외국인 매출 105% 급증…경주·대전·전주도 큰 폭 증가

비수도권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올해 1~8월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강원 매장의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5%에 달했고, 경주(88%), 대전(80%), 전주(62%)처럼 내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뤘던 지역에서도 외국인 매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국적 수도 증가했다. 강원 지역은 지난해 65개국에서 올해 85개국, 경주 지역은 지난해 88개국에서 올해 100개국까지 늘어나는 등 방한관광객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현상은 올리브영이 비수도권 지역에도 평균 면적이 200평 이상인 대형 '타운'매장이나 지역색이 반영된 특화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등 상권에만 머물지 않고 여행 동선에 따라 전국의 올리브영 거점 매장을 찾는 쇼핑 트렌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매장에서 모든 쇼핑을 마치기 보다, 스탬프 투어를 하듯 여러 지역의 매장을 방문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올해 5월 한 달 간 글로벌관광상권 내 매장을 찾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을 진행한 결과 1인당 평균 2.8개 매장을 방문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을 경쟁력 있는 K-뷰티와 K-웰니스 브랜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과 만나는 쇼케이스로 개발,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을 설정하고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매장 내 다국어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수도권 지역색 살린 매장 지속 출점…쇼핑 편의성 제고

올리브영은 앞으로 수도권 지역에 고유의 매력과 차별화된 체험 요소를 극대화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벗어나 전국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들르고 싶은 'K-뷰티 랜드마크'를 구축, 방문하는 매장 마다 각기 다른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

특히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 도시에는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발맞춰 대형 리뉴얼 및 지역 특화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쇼핑 편의성 역시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서울 일부 매장에 도입한 AI쇼핑 어시스턴트 서비스의 경우 음성으로 이용 가능한 언어가 8개국어(한·영·일·중·독·러·태·인니어)에 달하며, 연말까지 상권별로 외국인 고객의 구성과 구매 특성을 분석해 연령대, 취향, 방한 목적에 따라 최적의 쇼핑이 가능하도록 매장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브영 측은 "방한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아 서울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대형매장과 지역색을 살린 특화매장을 활용해 'K-관광산업의 인프라스트럭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미국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K-뷰티와 K-웰니스를 소개하고 신진 브랜드를 육성함으로써 산업 잘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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