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도 대학병원급 진료"…전국에 'AI 진료지원' 보급
- 이정환 기자
- 2026-08-06 12:04:1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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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혁신신약 개발 가속…100만명 규모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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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지방 보건소와 응급실, 공공병원 등 전국 의료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해 지역·필수·공공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섬이나 산간 등 의료 취약지에는 AI 비대면 재택협진을 도입하고, 구급대의 이송 병원 선정을 실시간 지원하는 응급 플랫폼도 구축한다.
신약 분야에서는 고성능 AI 분석을 토대로 희귀·난치질환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전체·세포 등 기초 바이오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인 K-허깅페이스 등 'K-AI 신약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정부는 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건복지부, 국가AI전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AI 기본의료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생명을 지키는 AI, 모두가 누리는 의료혁신’을 목표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AI 의료혁신 ▲전국적인 AI 의료혁신 디지털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AI 의료생태계 마련 등 3대 전략과 12대 중점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동네 보건소부터 응급실까지…국민 체감형 AI 의료 도입
정부는 지방 보건소·보건지소 및 취약지 일차의료기관에 엑스레이 판독, 진료 기록 작성,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일차의료 AI 지원 패키지’를 보급한다.
의료진이 부족한 섬·산간 지역에서는 방문간호사가 AI로 분석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원격지 의사와 협진하는 ‘AI 기반 비대면 재택협진’을 시범 적용한다.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를 위해 구급대의 이송부터 적정 병원 선정까지 실시간 지원하는 ‘(가칭)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대구 지역부터 시범 적용한다.
또한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CD로 의료영상을 복사하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진료기록 및 CT·MRI 영상 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어려운 처방전과 검진 결과를 일상 언어로 풀어주는 ‘국민 AI 건강비서’도 도입한다.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구축·한국형 소버린 AI 개발
전국 72개 공공병원을 잇는 ‘공공의료 AI 고속도로’도 구축한다. 국가 GPU 기반 플랫폼을 통해 지역 공공병원에서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AI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9개소 시범 개통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전체 공공병원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흩어진 보건의료 데이터를 모으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거점(허브)’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한국인의 임상 특성에 특화된 독자적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개발에 착수한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고성능 AI 기반의 신약 개발 가속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적정 보상체계 마련·글로벌 리더십 확보
정부는 의료 AI 기술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AI 의료서비스에 대한 적정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국립대병원 R&D 투자 확대 및 AI 특화 보안·윤리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AI 허브를 국내에 설립해 한국형 AI 기본의료 모델을 글로벌 보건 표준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AI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도구”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이 AI 의료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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