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공단-심평원 수장 모두 의사…11년만에 의사 트로이카
- 정흥준 기자
- 2026-07-21 06:00: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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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이후 약 10여년만에 의사 출신 라인업
- 의정 갈등과 필수의료 붕괴 해소 등 시너지 기대
- 약사 출신 기관장 36년 전 김정수 장관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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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의 기관장이 모두 의사 출신으로 채워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최근 건보공단 강청희 신임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복지부와 심평원에 이어 '의사 출신 트로이카' 체제가 완성됐다.
보건의료 현안 속에서 의료계와의 소통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반면, 특정 직역으로의 권한 쏠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교차하고 있다.
20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보건의료 기관장 3각 편대가 모두 의사 출신으로 구성됐다.
복지부, 심평원, 건보공단 기관장에 각각 의사 출신이 임명된 적은 많다. 다만, 3개 기관이 모두 의사 출신으로 채워진 적은 오랜만이다.
지난 2015년 정진엽 복지부장관, 성상철 공단 이사장, 손명세 심평원장 라인업 이후 약 11년 만이다.
현재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복지부는 예방의학 전문의 출신인 정은경 장관이 이끌고 있다. 진료비 심사와 평가를 담당하는 12대 심평원장은 가정의학과 출신 홍승권 원장이 맡고 있다.
여기에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는 건보공단 11대 이사장도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신임 이사장이 취임하며 의사 수장 전성시대를 맞았다.
심평원과 건보공단은 직전 수장들도 의사 출신이지만 복지부장관은 지난 2015년 정진엽 장관 이후 10년만에 의사 출신 장관이 수장을 맡고 있다. 지난 53대부터 55대까지는 행정 또는 학자 출신이었다.
의사 출신 수장들이 나란히 복지부-심평원-공단에 임명되며 시너지가 기대된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과 필수의료 붕괴 위기 등의 난맥상이 얽힌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들이 정책 의사 결정을 맡았다.
역대 약사 출신 기관장 임명은 드물다. 약사 출신 복지부장관은 지난 1990년 김정수 장관 1명에 불과하다. 또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약사 출신 수장이 전무하다.
약가 정책, 건강보험 재정 분배 등 제약, 약업계의 생존과 직결된 굵직한 의사 결정은 주로 의사 출신 수장들에 의해 이뤄져 온 셈이다. 이번에도 의사 출신 수장들이 나란히 임명되면서 의료계와의 소통 창구 역할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보건의료 생태계의 균형을 잡는 중재자로서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 소위 ‘의사 출신 트로이카’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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