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듀오 유통권 독점에 공급 사각지대…약국 불만 왜?
- 강혜경 기자
- 2026-01-29 1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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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듀오 판매 한국AZ로 변경…약국 판권 대형 도매 A사가 확보
- 미거래 약국 공급 불가 정책에 약국 발동동
- A도매 "시중 재고 많지 않아…80%가 직거래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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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유명 의약품의 약국 유통이 제약사에서 유통업체로 이전되면서 미거래 약국에 공급이 안 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제품을 받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약국은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불편을 겪게 됐다는 반응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불만이 제기되는 품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병치료제 직듀오서방정(메트포르민염산염,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이다.
직듀오서방정은 지난해까지 HK이노엔이 판매·공급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판매·공급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구내 대형 도매 A사가 직듀오서방정의 약국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문제는 A사가 약국 유통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른 도매업체로는 공급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즉, 약국 입장에서는 A사와의 거래가 있어야지만 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 약사는 "주거래 도매업체 4곳 모두가 A사로부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온라인몰에서도 모두 품절로 표출된다. A사와 직거래가 없는 우리 약국의 경우 재고 확보가 불가한 상황"이라며 "전문약을 한 도매업체가 사실상 독점판매·공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적어도 도도매 형태로라도 다른 도매업체들에게 풀려야 한다는 게 이 약사의 주장이다.
또 다른 약사 역시 "직듀오서방정이 품절이라 확인해 보니 A도매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권과 재고가 정리된 이후에 다른 도매상으로 뿌린다는 게 영업 담당자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직듀오서방정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
A사 관계자는 "시중 재고가 많지 않아 부득이하게 거래 약국들에 우선 공급을 하고 있다. 도도매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체 약국 가운데 80% 가량과 거래가 있다"면서 "직거래가 있는 약국의 경우 최소주문금액만 맞추면 재고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 약국에서는 최초 거래 개시 주문금액 등을 맞춰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산식이 성립될 수밖에 없다.
주문량 자체가 많지 않거나, 주거래 도매업체 등이 어느 정도 고정돼 있는 상황에서는 직듀오서방정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무턱대고 거래를 트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초기 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서는 수 백만원 어치 약을 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B약사는 "지르텍 역시 직거래 약국에만 공급되고 있다"면서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아니나, 전문약 판권을 유통업체가 쥐는 부분에 대해서는 혼란 내지 논란이 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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