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말 봉사·기부 풍성…비대면 사회공헌 확대
- 김진구
- 2022-12-12 0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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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직원 걸음 수만큼 기부'...김장 봉사 대신 김치 나눔
- 나눔+친환경 새 트렌드... 재활용 물품 기증하고 친환경 키트 제작·전달
- 주요 20개사 3분기 누적 기부금 237억... 연말 되면 훨씬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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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말을 맞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풍성해졌다. 코로나 장기화 상황 속 제약바이오기업들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 비중을 더욱 늘리는 모습이다.
임직원 걸음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하는 간접 참여형 활동이 잇따랐고, 연말 흔한 풍경이었던 김장 봉사는 김치 나눔 행사로 대체됐다. 나눔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활동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의 기부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확대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한미약품 3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30억원, 유한양행 27억원, 셀트리온 24억원 등이다.
◆'걸음 수만큼 기부'…제약업계 대표 CSR 활동 자리 잡아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기부금을 적립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동아쏘시오그룹, 대웅제약, HK이노엔, 경동제약, 암젠코리아 등이 이 같은 기부 캠페인을 전개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걸음엔 이노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4월과 11월 두 차례 캠페인이 진행됐다. 4월엔 장기기증자 자녀에게, 11월엔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적립된 기부금 총 1억원이 전달됐다.

경동제약은 지난 9월 창립 47주년을 맞아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 ‘함께 걷는 그날엔’ 행사를 한 달 간 진행했다. 회사 임직원 456명이 참여했으며 목표 걸음인 9900만보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 5000만원은 최근 서울그린트러스트 재단에 기부했다.
암젠코리아도 지난 9월 ‘암젠 미션위크 2022’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총 165만보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4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 추후 환자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연말 단골 사회공헌활동인 김장봉사는 김치 나눔 행사로 대체
연말마다 흔히 진행되던 김장봉사는 김치 나눔 행사로 모습을 바꿨다. 셀트리온그룹과 대원제약, 경동제약 등이 완제품 김치를 구입해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대원제약 역시 17년째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임직원이 직접 담근 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2020년부터는 김장 행사 대신 완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총 6650kg의 김치를 성동구청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성동구청과 함께 대원제약으로부터 기증 받은 김치를 총 421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동제약은 지난달 관악구장애인복지관에서 '2022년 김장김치 나눔 행사'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동제약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에 후원금을 지정 기탁했다. 이를 통해 관악구 장애인 100명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했다.

알보젠코리아의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150포기 김치는 아동 급식운영 센터, 지역사회 양로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알보젠코리아의 김장봉사는 올해로 10년째로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도 김장 봉사를 지속한 바 있다.
◆'나눔+환경보호' 동시 실천 사회공헌활동 눈길
나눔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새롭게 눈길을 끌고 있다. 재활용 물품을 이웃과 나누거나 친환경 키트를 제작해 기부하는 등 활동이다.

SK케미칼은 올해 친환경 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했다. 지난 3차례 활동에는 SK 관계사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 517명이 참여했다.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제작한 제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까지 돕는 1석 2조의 활동이라고 SK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3주 간 진행된 행사에는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 2만여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의 상품화 작업을 거쳐 전국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재판매되고,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미 35억·SK바사 30억…제약 20곳 3분기 누적 기부금 237억원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금 전달도 연중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37억원이다.
한미약품이 35억원으로 가장 많고, SK바이오사이언스 30억원, 유한양행 27억원, 셀트리온 24억원, 동국제약 21억원, 녹십자 18억원, 경동제약 14억원, 보령 11억원, 유나이티드 11억원, 종근당 10억원, 한독 9억원 등이다.
이밖에 광동제약, 하나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일동제약, 셀트리온제약, JW중외제약, 휴젤, 동화약품 등이 3분기 누적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된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의 기부활동이 대체로 연말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누적 기부금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독은 'HOPE 캠페인'을 통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자가혈압측정기를 기부했다. HOPE 캠페인은 심혈관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의사들이 희망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1건당 1만원의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진행된 캠페인에는 총 372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한독은 희망 메시지 수만큼 적립된 기금으로 자가혈압측정기 64대를 마련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했다.
동아제약은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에게 생리대 18만 2400패드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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